혼자 책 읽다 보니까 심심하고, 느낀 점 등을 다같이 나누고 얘기하고 싶어서

독서모임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걱정되는 게 딱 두 가지 있거든.


1. 다들 말 엄청 잘함?

내 말하기 수준은, 책 읽고 나서 이런 점을 느끼고 저런 점을 느꼈으며, 등장인물들은 이랬을 것이다 뭐 이런 기초적인 것밖에 못 말하는 수준임.

독서력 풍부한 사람들 보면 엄청 술술 말 잘하잖아. 시대적 배경이 어떻고부터 해서 지식이 풍부한 게 드러나는.

난 아직 그렇게 말할 깜냥이 안 되는데, 말 못하는 사람이 가도 끼워줌?


2. 생김새에 따라서 차별하는 거 있음?

'잘생기면 다들 잘 대해 줌ㅇㅇ' 이런 거 말고..

솔직히 고백하자면, 대학 신입생이 되고 나서야 얼굴 가지고 대우 다르게 하는 사람들 있구나 알게 됐거든.

학교 밖에 나가서 다양한 사람 만나면 안 그런 사람도 있겠지 했는데, 바깥 세상(?)도 별반 다를 게 없어서 좀 주눅이 들더라고.

사장이 나 뺀 알바생들한테만 더 잘 대해 주고, 같은 거 물어봐도 더 친절하게 대해 주고 무안 안 주고..

사람이 살려면 바깥활동을 해야 하는 거는 아는데, 솔직히 너무 무서워.. 독붕이들이 보면 비웃을 수 있지만,,

나는 내 얼굴이 못생겼든 어떻든 좋은데, 내가 인식하는 내 얼굴과 남이 인식하는 내 얼굴의 괴리에서 오는 그 기분을 맛봐야 하는 상황과 직면하는 게 두렵거든,,

독서모임은 적어도 대놓고는 하지 않으려나 싶기도 하면서, 밖에 나가서 얻어터지다 보면 더 단단해지려나(애써 정신승리ㅠ) 싶기도 하고 그런데


독서모임 가 본 독붕이들이 얘기 좀 해 주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