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ㅂ 안 그래도 집중력 고자라 도스토옙스키 특유의 장광설이 너무너무 힘들었다...
솔직히 중간에 루쥔이나 아말리야 같은 애들 이야기 나올 때 쯤 돼서는 '아니 이게 그 로지온이 도끼로 대가리 찍은 그 소설이 맞나?? 사실 나는 어떤 꿈을 꾼 게 아니었을까???' 하고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정신 혼미해지는 극한의 로쟈몰입체험 해가지고 인상 별로 안 좋았는데
마지막 에필로그가 존나 찐하고 진국이라 걍 인정하기로 함...1200페이지동안 맹물 들이키다가 갑자기 후반 50페이지에서 치킨스톡 쌩으로 씹은 느낌임
이렇게 긴 소설 다 읽어낸 거 너무 오랜만이라 좋고 신선하긴 했는데...그거랑 별개로 앞으로 당분간은 도끼는 안 읽을란다ㅅㅂㅋㅋ 너무힘드네
ㅋㅋ수고 많았음. 보통은 에필로그가 사족이다라고들 하는데 독특한 논평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