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부족한 것 같은데
책에서 저 페이지에서 처음으로 다아시가 엘리자베스한테 끌린다는 표현이 나왔는데
그 뒤로 눈이 아름답다니 지껄이고
빙리나 그 자매들이 아직도 그녀의 눈에 찬사를 보내고 싶냐는 말에 너무나도 확고하게 긍정하는데
이게 무도회 이후 뭐 사건이 더 있어서 마음이 굳어진 것도 아니고
내가 책을 잘못 읽고 있나?
아니면 내가 이 소설 배경의 문화를 모르는 거임?
존나 밑도 끝도 없는 금사빤데
처음만난 무도회장에선 옆에 있는 사람 눈까지 마주쳤는데 별로임 이 지랄하다가
몇 페이지 뒤에 사건도 없이 문장 몇 개로
사실 다이시는 무도회 이후 엘리자베스를 몇 번 보고서 (물론 말도 섞어보지 않았지만ㅎㅎ) 그녀가 마음에 쏙 들어버렸음ㅋㅋ 라는 게 말이 됨?
엄청 유명하고 위대한 명작이라고 해서 읽고있는데
아니 씨발 이게 명작 맞아? 읽는데 현타씨게 온다
내가 뭘 잘못 읽었나? 아직 극초반이긴 한데
사실 얘 뿐만 아니라 제인하고 빙리도 그래
부자남자 온다고 집안에서부터 결혼!결혼!결혼! 외치면서 들이대고
제인하고 빙리 호감 갖는 것도 씨발 그냥 돈많고 잘난 놈하고 엄청 이쁘고 둔할정도로 착한년하고 몇 번 비비더니 서로 좋아한다는 표현이 나오네?
아 난 모르겠다 씨발~
아니 호감만 갖으면 이해하겠는데
씨발 존나게 당연하다는 마냥 밑도 끝도 없이 연애감정으로 바꿔버리잖아
니가 이상하다고 투덜대는 것들 19세기엔 너무 당연한 것들임
아 그런가
ㄱㅅ
자기도 몰랐던 자기 본심을 깨닫는다는 설정인가 본데 나도 금사빠 설정 별로임 ㅋㅋ 근데 이 소설은 혐관 서사의 거의 원조격이라 ㅋ 지금도 여자들이 로설에서 깜빡 죽는 설정이 바로 혐관임. 암만 생각해 봐도 혐관이 사랑으로 바뀔 거라고는 믿기지 않지만 암튼 여자들은 조아라 함. 아마 혐관이 그대로 혐관으로 끝나버린 개인적 경험에 반사적으로 감정이입해서 그런 거겠지 ㅋ
답글 ㄱㅅ
애초에 한눈에 반하는 클리셰가 먼저 등장하고 차근차근 감정 쌓아가는 서사는 나중에 그 안티테제로 등장함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