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플 일이 없다

헤어질 이유도 없다

책은 늘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린다

사랑한다고 외치다가 쓰러질 일도 없다

그저 읽으면 된다

방황하다가 반복되는 상처가 흉터로 남지 않는다

읽어서 잃을 건 없다

아무도 고통받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