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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사오궁의 <일야서>를 읽었고,
요즘 왕 샤오보의 <혁명시대의 사랑>을 읽다가 던졌는데,
패턴이 너무 유사함
십대~이십대초반 사람이 시골이나 공장에서 허드렛일을 함
당시 시대가 괴상하기 짝이 없는 시대이니 만큼 나오는 등장인물 역시 모두 괴상하기 짝이 없고, 겪는 에피소드들 역시 괴랄함
그러다 갑자기 촌구석에서 괴랄한 짓거리만 일삼던 색히들이
갑자기 15년 뒤에 핵물리학자, IT전문가 같은 지식인 혹은 예술인으로 거듭나서 인텔리 행세를 하고 있음
하지만 그 괴상한 캐릭터의 근본은 바뀌지 않음
그 와중에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을 강요했던 시대상을 표현하기 위해서 두 작품 다 서술시점도 지맘대로 널을 뜀
뭐 실제로 있었던 일들을 소재로 삼아 썼겠지만,
우리나라로 치면 전두환때 삼청교육대 끌려간 냥반이 나와서 서울대 교수가 된다는 설정인데
갠적으론 딱히 와닿지가 않아서 책이 재미가 없다.
제대로 묘사한거 맞는데? 뭐가 문제임? 그때당시대학 다폐쇄되고 대학생 들은 자 하방당해서 농촌이랑 공장에서 쳐일하고 고등중학생들도 졸업하면대학 없으니까 농총공장에서 일하다 문혁끝나고 나이먹고 대학가는 케이스들이 대부분이어서 그묘사가 맞음
뭐가 문제라기 보단, 멀쩡하게 공부해서 대학나와도 모지리들 뿐인 우리나라 시각으로 보면, 어렸을 때 타의로 시대때문에 어쩔 수 없이 모지리 짓거리밖에 할 수 없었는데도 뒤늦게 대학가선 성공한 인생 살면서 그 모지리 시절의 일화들을 촉촉하게 회상하는데서 뭔가 인텔리의 기만 같은게 느껴진다는 뜻이야
그러니까 그 수많은 문혁의 희생자 중에서도 사실은 극소수에 불과할 성공한 사람들이 회고하는 문혁이라는게 뭔가 좀 가증스러운 구석이 있다는 소리지
아 그소리구나. 그런데 어쩌겠음 중국 명문대 출신작가들이 많아서 그렇게밖에회고가 안되는 걸
개구리도 비슷함 등장인물 에피소들 서사 다 괴랄함 캐릭터들 근본도 비슷한데 갑자기 성공하거나 그럼
개구리 까진 읽어보고 땡쳐야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