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품
신을 죽인 자의 행로는 쓸쓸했도다.
산해기
공문의 안뜰에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바깥뜰에 있는 것도 아니어서, 수도도 정도에 들어선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세상살이의 정도에 들어선 것도 아니어서, 중도 아니고 그렇다고 속중도 아니어서, 그냥 걸사라거나 돌팔이중이라고 해야 할 것들 중의 어떤 것들은, 그 영봉을 구름에 머리 감기는 동녘 운산으로나, 사철 눈에 덮여 천년 동정스런 북녘 눈뫼로나, 미친 년 오줌 누듯 여덟 달간이나 비가 내리지만 겨울 또한 혹독한 법 없는 서녘 비골로도 찾아가지만, 별로 찌는 듯한 더위는 아니라도 갈증이 계속되며 그늘도 또한 없고 해가 떠 있어도 그렇게 눈부신 법 없는데다, 우계에는 안개비나 조금 오다 그친다는 남녘 유리로도 모인다.
죽한연(책 자취방에 있음 ㅈㅅ)
첫문장부터 죽여놓는 킬링-벌스때문에 상륭좌 넘나 좋음
나보코프가 무덤에서 벌떡 일어나 따봉할 수준인 듯
미쳐버린 관념싸개라서 나보코프는 혐오했을 듯
그렇군
지식수준이 짧은 나같은 아해는 뭔 개소리지 하고 덮어버림 - dc App
나름 친절해서 후반부에 뭔 뜻인지 다 설명해줌
내가 봤던 전위문학 작가중엔 박상륭만큼 친절한 놈 없었고 조이스처럼 개새끼 없었음
궁금한게 저 작가는 평소 말할 때도 저렇게 말할까 인간관계 궁금해지네 - dc App
놀랍게도 정상인이셨음
ㄴㅇㄱ - dc App
좆같네
상륭좌 나름 한국문학 최고봉 작가 중 하나인데 씹마이너픽이더라
싫러하는 쪽에서는 관념원툴 사이비라고 박한 평가 듣는데, 문학적 구조나 서사면에서보면 맞는 말이긴 맞는 말임 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관념싸개에 무발기사정하니까 좋아하긴 함
갠적으로 죽한연이 젤 좋은듯. 신죽쓸도 좋네, 저건 어떰?
쟌넨 아직 안읽어봄 ㅋㅋㅋㅋㅋㅋㅋ 읽고나서 전체적으로 박상륭씨 저작에 대한 플로우차트 작성과 리뷰 남길 생각임
ㄷㄷㄷ 엄청난 광기에 휩쓸린.... 소승은 말입지.. 저런 소설은 못읽겠습지.. 관념소설은 말입지.. 마치 강제로 내 머리속에 쑤셔넣는거 같단 말입지. 어쨋든 소승의 도전에 응원하겠습지..
헤헵헤헵. 그러면 그롷구 말이구. 나는, 그저 그저 책 읽는 반푼이 병신일 뿐이라구. 나한테는 헤헵 얻을게 없단 말입지
난 관념충이라고 생각했는데 쉽지 않네..
존나 친절해서 나중에 다 설명해줘 ㅇㅇ
입문은 죽한연?
정식루트는 열명길 - 아겔다마 이후 죽한연이지만 죽한연 헤딩해본 입장에선 헤딩 추천함
그냥 철학서 보려면 철학서를 보면 될것같은데 이건 문학인지아닌지 대체 무슨 장르임..???
니체의 짜라두짜랑 비슷하다면 비슷한 계열일듯?? 말하려는 주제 자체가 분명한 어조로 하면 분명히 개꼰대같아보이는 주제라서 오히려 저 문체로만이 이야기 가능하다고 생각함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