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현기증, 감정들을 읽고
이걸 왜 읽고 있어야하나 했어
단순히 코드가 안 맞았다고 생각해
하지만 제발트라는 이름이 너무 멋있어서
미련이 남아서인지
다른 책을 봐야겠다한 게 이 책이야
알게 된 이민자들과의 만남을 회상하고
그들의 과거를 추적한 기록이
네 개의 중단편들로 꾸며져 있어
사람에 따라선 별 생각없이 쭉 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낯선 지명들과 연상이 쉽지 않은 풍경묘사의 향연이라
쉽게 안 넘어 갈 것 같기도 해
물론 상기한 둘을 번갈아가면서 느낄 수도 있을꺼야
몇 가지 부분적인 공통점이 있지만
내용이 서로 연결되는 건 아니야
각각의 작품 속에서만 작용하고
사실 그 효과도 미미하게 느껴지기만 해
소설 속 실제 인물들과 그들의 물건,
여러 장소의 사진들이 나와 있는데
해설을 보면 실제인지 허구인지 확실치는 않고
제발트 자신의 이야기가 맞물려 있다고 해
이런 서술의 책들은 금방 잊혀질 종류라고 생각하지만
내 머리 속에 작가 이름 자체가 강한 인상으로 남아서
토성의 고리도 읽어보고
현기증, 감정들도 다시 읽어볼 생각이야
믈론 기분과 상황에 따라 언제 보게될 지는 모르지만
킹갓제발트 ㅇㅈ
제발트 좋지. 나는 아우스터리츠 보고 반해서 제발트 책 다 읽었는데 현기증, 감정들 책이 별로였어 다른 책은 좋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