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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코프 이 새끼 천재냐?...



가끔 내가 대체 뭘 읽은 거지? 라는 느낌을 주는 책이 있는데


죄와벌이 그랬고, 죽한연이 그랬고, 픽션들이 그랬음


마찬가지로 절망도 10장에 이르러서 내가 대체 뭘 읽은 거지? 하는 느낌이 듦.


대체로 이런 작품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한 발을 쏘기 마련인데 다른 작품들은 어떤 열기나 광기에 이끌려서 자기도 모르게 내지른 느낌이라면

나보코프는 아주 여유롭게, 철저한 계산 속에서 쏘아올린 한 발 같음.

와.... 얘 천재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