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루저캐릭터


그 전까지 한국문학의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열망과 의지를 가진 적극적인 인간형이거나
혹은 희생자 패배자라더라도
성공하고 싶었지만 아니 패배하긴 싫었지만
시대의 불운으로 어쩔 수 없이...
같은 느낌의 인간형이었다면

박민규가 저성장시대의 기본 셋팅이라고 할 수 있는
자발적 루저지만 생각만큼 불행하진 않아라는 인간형을
한국소설에서 대중화시켰다는 점

그러니까 달리 말해
인간이 먼저 사회로부터 자발적으로 소외당하길 원하는
캐릭터의 대중화

2. 자학개그문체
기본적으로 자조적이고 약간의 냉소가 있지만
무겁지 않고 현실세계에 밀착되어 있으며
무엇보다도 비참하고 차가운 현실을
은근히 따스한 유머로 바라보게하는 문장

3.  그리고 표절
데뷔작이자 당선작이 표절이라도
난 선글라스를 끼었으니 누가 뭐래라는 듯한 천연덕스러움

뭐 이 정도 아닐까?

갠적으론 파반느/더블 둘 다 노잼이라
이젠 더 이상 관심없는 작가인데
본인도 뭐 요새 그닥 활동하지 않는 걸 보면
나름 재기해보려하지만 이미 고갈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