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배경적 재미에 대한 고찰 부족


"배경이 이러면 재밌지 않을까?"라는 생각 자체가 없음. 결과물을 보면 재미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다는 표현도 적절함..


예컨대 '일상에 지쳐있는 사람들이 많으니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이야기를 만들면 재밌지 않을까?'(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사람들이 쉽게 공감하고 집중할 수 있게 좁은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면 어떨까?' (오블로모프처럼)


그런 게 없음


전부 방안, 술자리, 학교, 직장 이런 공간에서 머무르고 스토리가 아무리 진행돼도 바뀔 기미가 없음


흥미를 일으키는 배경에 관심이 없고 무조건 똥냄새 리얼리즘으로 일관



2.


상징성을 가진 인물이 나타나질 않음


비현실적이어도 등장에 있어서 이질감이 적고 용인 되는 그런 캐릭터가 없음


거장과 마르가리타의 악마 볼란드, 핏빛 자오선의 판사 홀든, 외투의 귀신


이런 의미와 상징이 인간화된 그런 캐릭터가 사실상 없음


이런 캐릭터는 등장 만으로도 독자의 흥미를 마구 자극함


근데 없음


주인공은 평범한 대학생이고 나쁜놈은 철거반장이고 착한놈은 가난한 노인임 거의 공식 수준




결론을 말하면 저런 똥냄새 리얼리즘이라도 사실 에덴의 동쪽이나 죄와 벌처럼 서사 개쩔게 전개하면 상관 없음


그런데 그럴 깜이 안되는데 저런 배경 설정이나 캐릭터 설정에 대한 노력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게 문제임


재미를 창조하는 것에 대한 욕망이 없는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