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리스인 조르바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작품이라고 생각함
그 이유는 이야기의 9할을 조르바가 끌고 가는데
이 사람이 굉장히 극단적인 캐릭터임
하지만 그만큼 매력이 있다고 생각함
나에게 조르바는 극호 ㅆㅅㅌㅊ임
2. 조르바를 향한 여자들의 지지도는 바닥을 치지 않을까 생각해 봄
당장 내 아내만 해도 조르바라고 하면 질색팔색함
너무 자기 멋대로 살고 책임감 없으며 이기적이라고 생각함
나도 그 부분은 동의함. 캐릭터 그 자체는 매력적이지만 그 뒤에서 피보고 희생당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것임
내가 그리스인 조르바 읽고 있으면 아내는 한 소리 함
"그렇게 자유롭게 살고 싶으면 뭐하러 결혼했냐고"
3. 조르바를 관통하는 주제가 자유라고 생각함
그런데 우리가 보통으로 생각하는 자유와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얘기하고픈 자유의 의미는 다른 것 같음
그리고 그것을 조르바라는 인물을 통해서 조금은 극단적이지만 담아낸 것 같음
4. 이건 개인적인 나의 견해인데.
보통 자유라고 하면 속박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임
하지만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자유는 무언가로부터의 자유가 아니라 무언가를 향한 자유라는 느낌을 받았음
결혼을 비유해서 쉽게 얘기하면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유부남의 자유는
아내가 친정에 일주일 동안 떠나서 얻는 자유, 결혼의 속박으로부터의 자유임
하지만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자유는 결혼을 향한 자유? 즉,
결혼 생활 안에서 자유함을 찾는 것임
5. 나는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묘비명을 보고 더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음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6. 우리가 무언가를 바라게 되는 순간 우리는 자유하지 못한 거임
나에게 주어진 것에 만족하는 것. 어쩌면 이것이 가장 자유할 수 있는 길인지도 모르겠음
7. 그래서 나는 대한민국 사람이기 때문에
조르바라는 인물이 확 와닿을 수도 있고 확 싫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함
대한민국에서는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말하는 그런 자유한 삶을 살기 힘들기 때문
어느 누가 대한민국에서 사업 말아먹고 춤을 출 수 있겠음?
8. "자유"라는 주제에 대해서 고민하고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작품임. 최소한 나에게는!
9. 그리고 조르바 이 아저씨는 진짜 상남자고 정말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임
그 박웅현의 여덟단어에서 나오는 "현재"(개처럼 살자)에 딱 맞는 캐릭터임
지금 보고 먹고 느끼는 것에 모든 것을 쏟아부음
단적인 예로 조르바가 도자기 만드는 일에 빠졌는데 왼손 집게손가락이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도끼로 찍어서 없앰
10. 밑에 글 보다가 조르바가 틀딱이라는 말에 난 살짝 발끈했는데
전혀 틀딱이 아님
오히려 1인칭 주인공이 틀딱이고 그 틀니를 박살내는 게 조르바라고 생각함
11. 조르바는 충분히 매력적인 캐릭터임. 그리고 나도 조르바처럼 살고 싶음
성정 자체를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순간과 현재를 사랑하고 돈과 명예에 얽매이지 않고
나에게 주어진 것들에 최선을 다하는 열정적인 사람이 되고 싶음
12. 그리스인 조르바 많이 사랑해주세요
13. 위 글은 제가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으면서 느끼고 생각하게 된 지극히 개인적인 저의 견해입니다.
조르바 좋아하는 여자있으면 사상검증해야함ㄹㅇㄹ
근데 아조씨는 진짜 닉값 못하시는듯..
대체로 동의하고 틀딱 문제는 관점차이인거 같음. 4번이 중요한데 내가 느끼는 이 소설의 하이라이트는 주인공이 책을 떠나 조르바와의 여정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다시 책으로 돌아가는 장면 - dc App
조르바 조와용~
하지만 현실에서 머리를 깨트려 사람들을 죽이고, 마을에 불지르고, 강간하던 사람이 나중에 '안쓰럽다' 는 말을 하고 다니면 그 사람 대갈통 깨트리고 싶을 듯.
솔직히 나도 자유뽕 걸려서 조르바 읽긴 했는데... 아직도 조르바란 캐릭터에 잘 김정이입은 안된다.. 그리스인 조르바가 나쁜 작품이란 건 아니지만 나도 조르바 읽고 학을 뗐음.
그리스인 조르바는 나한텐 최고의 책이였음. 조르바라는 캐릭터는 나에겐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였고 닮고 싶은 인물이었음 진짜 조르바처럼 살아보고 싶다 ㅎㅎ
조르바가 틀딱이라고 표현한 븅ㅇ신에게 뻑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