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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챕터 : 늙어서 최강이 되어라


우리 시대의 노인들은 하나 같이 거세 당한 인간들처럼 풀이 죽은 채 지하철을 타고 다니거나 소일을 하는 모습이 대부분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노인도 존재하지만, 삶의 목적과 방향을 이젠 놓아버린 모습은 그런 이들에게도 지울 수가 없다.


책의 마지막 챕터는 뻔뻔함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일본 청년들은 조금 더 뻔뻔해져야 한다. 조금 더 높이 올라가려 노력해야한다."


우리 시대의 청년들에게도 함의가 큰 말이라 생각한다.

우리 청년들은 어느새부턴가 '도덕'이라는 사슬에 스스로를 옥죄고 서로를 옥죄어 가장 중요한 판단 잣대로 사용하고 있다.

어디선가 본 해석으로는 서양인들은 농경사회가 늦게 시작되었고 보다 돌아다니는 데에 익숙하기 때문에 자신의 판단에 의존하는 비중이 더 크다는 것이다.

어차피 여기서 평판이 망해도 다른 곳으로 떠서 새로 시작하면 된다는 식의 생각인 것 같다.

그러나 동아시아는 정착생활이 오래되었고 관계의 때가 짙게 묻어있다는 것이다.

도덕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고, 도덕을 지키지 않으면 살아가기 힘든 무엇으로 생각한다. 일종의 노예다.

중국은 사실 좀 예외적이지만, 한국과 일본은 이런 성향이 크다고 본다.


나는 니체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사슬로서의 도덕에도 부정적이지만, 여기서 깨달은 바는 그 이상이다.

내 또래는 뻔뻔함과 몰염치함을 구분짓지 못하는 것 같다.

내 얘기이기도 하지만, 몰염치하고 도덕적이지 않은 사람으로 몰릴까봐 무언가 뻔뻔하게 밀고 나가지 못하는 느낌이 강하다.

매 학기 토론 수업을 접하지만 매번 자기 발언이 어떤 이슈에 부딪혀 오해를 받을까 노심초사하여 자기가 말하려는 바에 전혀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매번 본다.

이건 문제가 아닌가.


뻔뻔함과 철면피는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