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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붕이들도 잘 아는 ≪일의 기쁨과 슬픔≫ 작가 장류진 첫 장편소설임. 대충 내용은 서로 비슷한 시기의 입사한 세 여자(동기)가 코인으로 한탕 해보려는 이야기임.

한국인의 금본주의 욕망과 현 세태의 한탕주의를 잘 버무려 쉬운 문체로 읽기 쉽게 쓴 작품임. 주제의식이 복잡한 것도 아니고, 서사가 난해한 건 더더욱 아니라 술술 읽힌다는게 장점임. 냉정히 말해 급식이나 평균 독붕이 또래 남자들 읽으라 쓴 소설은 아닌 것 같고 20대 후반, 30대 초반 직장인 여성들이 읽는다면 공감할만한 요소들이 많음. 작가가 판교 it 회사에서 굴렀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짠내 나는 직장인 라이프를 사실적으로 잘 표현했음.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거창한 소재에 비해 인물들 간의 갈등이 빈약하다는 점, 결말이 kbs 주말드라마식 해피 엔딩이라는 점인데 결말은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을 거 같음. 이 책이 mz세대 여성을 타겟층으로 썼다면, 또 출판사가 그 나잇대를 공략하기 위해 판을 짰다면 헬조선 파탄 엔딩은 좀 어려웠을 것 같기도 함. 인물들 간의 갈등도 차라리 더 극적으로 표현했으면 어땠을까 싶은데 좀 아쉬움.

pc주의적 훈계질도 없고, 표지처럼 말랑한 감성의 소설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없이 읽기 좋음. 물론 재미도 있음ㅇㅇ

평점은 5점 만점에 3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