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내용을 인용하자면 닭은 세상의 고양이, 개, 돼지, 암소를 모두 더하더라도 이긴다. 거기다가 쥐를 포함시키더라도 여전히 이기는 것은 마찬가지다.
숫자로는 약 200억마리 이상으로 인간 숫자의 3배에 해당한다고 한다. 이처럼 닭은 하나의 종으로서는 유례없는 대번영을 누리고 있지만
개별적인 닭들은 과연 행복할까라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 문제는 사피엔스에서도 언급한 사실이기도 한데 이 책에서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주제이기도 하다. 이런 문제를 포함해서 책에서는 닭이라는 종이 인간 생활에 깊숙하게 들어오게 되는 과정을 살핀다.
닭의 기원이나 닭에 관련된 여러 곳을 저자가 직접 찾아가서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닭의 직접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곳
이를테면 극지방 정도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곳을 다니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닭을 흔히 치느님 치느님하고 부르지만 사실 닭을 소중한 동물로 여겨서가 아니라 식품재료의 한 종류로써 부르고 있다.
하지만 닭도 엄연한 동물이고 생명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닭들은 엄청나게 많지만 대량생산체제에 적합하게 '만들어'지기 위해
인간에 의해 유린되고 있다. 물론 저자도 말했듯이 닭의 생명권을 위해서 우리가 채식주의자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본인도 여전히 생각날때마다 프랜차이즈에서 닭을 시켜먹을 예정이다. 다만 닭의 현실을 알고 좀더 완화된 형태의 사육 방법이나
야생닭 종류의 멸종 문제같은 닭에 관련된 문제를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로서도 이 책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닭의 기원에 대한 연구라던가 닭의 사용처 (식용으로서뿐만 아니라)나 닭이 인간의 역사에서 차지한 역할, 치킨 산업, 닭의 종류 등등
여러 가지 알지못했던 닭에 관련된 지식을 알차게 얻을 수 있는 괜찮은 인문과학교양 서적이다. 치느님을 사랑한다면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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