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대전을 공부하면서 신앙의 요지를 정확히 하는 일에 유념하라. ...... 물론 라틴어로 공부해야 한다. 신학 대전의 번역본들은 아퀴나스의 사유를 잘못 옮기곤 한다. 번역본은 늘 불충분하다. 평범한 머리로도 두 달이면 숙달할 수 있는 언어를 익히지 않아 지체하는 사람은 정신적 훈련에 노력을 기울인다고 말할 자격이 없다.[주]
[저자 주] 이 문장을 읽은 이들 가운데 일부는 저자가 라틴어를 두 달 만에 가르치는 비법을 아나보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니 나는 라틴어가 아니라 아퀴나스의 언어를 말하는 것이다. 아퀴나스가 사용하는 어휘는 아주 한정적이며, 특정한 표현들이 반복되고, 라틴어를 어렵게 만드는 요소가 없기 때문에 게으름뱅이가 아니라면 조금만 노력을 기울여도 보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앙토냉 질베르 세르티양주 신부. "공부하는 삶" 한국어판 164-1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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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 기준 평범한 머리로 두 달 공부하면 신학 대전 원문 읽을 수 있다 하네.
솔직히 부럽;;;;;
저 부분 읽고 벙찜 ㅋㅋㅋ
다른 사례로, 스페인의 근대 초 가톨릭 성녀인 테레사 데 아빌라(요즘으로 치면 초졸) 말로는 라틴어 성경 읽으니까 라틴어는 몰라도 내용이 이해되었다 함.
이거 맞말이긴 함 ㅋㅋ 이탈리아어 여행 회화 좀 공부한 적 있었는데 나중에 영국에서 메뉴판에 무슨 스페인 요리를 봤는데 나도 모르게 무슨 요린지 알고 주문했었음 ㅋㅋ 그러고 나서 내가 저 뜻을 어떻게 알지? 생각해 보니까 이탈리아어랑 철자도 뜻도 같았음 ㅋㅋ 재밌는 경험이었음. 유럽 사람들은 이웃 나라 여행하기 수월하겠다 싶은 생각 들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