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그 회사를 추천해준 사람은 수영 언니였다. 언니는 구로공단역이 구로디지털단지역으로 바뀌기 전부터 구로에 살았고, 직장도 그곳에서만 구했다. 대학 시절 매일 산책하던 천변을 지금까지도 매일 걸었다. 언니의 꿈은 웹툰 작가였지만 회사에서 요구하는 그림을 그리는 어시스턴트가 될 수밖에 없었는데, 다소 수위가 높은 성인 웹툰을 그려야 했다. 언니는 그 일을 시작한 지 반년 만에 탈모 약을 먹기 시작했다.

왜 첫문단만 봤는데도 엔딩까지 본 것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