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다 읽을 필요도 없이
운빨과 환경이 모든 걸 결정하니 강대국은 그만큼 겸손하라는 말은
반대로 이야기 해서
운빨과 환경의 여력이 안 돼서 럭키하지 못한 사람들은 행운을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라는 말 아니겠냐...?
이런 반박을 하는 게 그렇게 어려워???
저자는 마치 현자라도 된 마냥 가난한 사람들과, 후진국을 대신해서 서구 열강과 부자들은 비판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결과적으로는 가난 한 새끼들은 손가락 빨고 행운을 기다려라! 라는 소리와 다를 게 뭔데 .....ㅋ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데 대안을 갈구하는 너는 결국 노오력 담론으로 흘러갈 수 밖에...
대안을 갈구하는 게 아니라, 원인을 사람, 문화, 민족, 환경의 복합적인 변수를 봐야 한다는 거임. 하나의 변수가 다른 변수를 뛰어 넘거나, 혹은 두개의 변수가 융합해서 열등한 다른 변수를 상쇄시키는 경우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이야기야. 이런 책을 극찬 한다는 건 그냥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고 의심할 수 밖에 없어.
더 근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우수하다'는 개념은 사람들의 생각일 뿐이지 사실상 실체가 없는 허구인 거야. 이런 책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다는 건 그만큼 인종과 상관 없이 사람들이 생각이 전부 비슷해졌다는 말로 밖에 들리지 않음.
니 말이 세상은 변해나가야한다! 하는 주장을 극좌 빨갱이로 수용하는 거랑 뭐가 다른가 싶은데
총균쇠는 잘 모르겠는데 사피엔스는 확실히 반동적이고 결정론적인 시각에서 저술한 책이라고 신진화론자들이 비판하는 경우가 많았음. 인간을 그냥 수동적인 주체로 만들어버린다고. 다만 신진화론 쪽에서는 이런 결정론적인 시각을 '우파적'이라고 비난함
이 책이 마치 패배한 사람을 다독여주는 책 같지만, 알고보면 패배한 사람을 두 번 죽이는 책이라는 거야.
님이 한 말과 내가 하는 말이 비슷한 거 같은디. 사람을 하나의 실증적 기준에 따라 줄세워놓고 측정하는 입장 자체가 문제있는 것이라는 거지. 마치 자동차 엔진 성능 비교하듯이 생명과 문화를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 총균쇠도 사피엔스 같은 문제가 있는 모양이군. 내가 총균쇠를 안읽어봐서 모른다고 했던 거임
내 첫 댓글에서 '다만'을 잘못 넣었음
아...내 댓글의 뉘앙스를 다시 보니 오해 살만하군...님을 반박할 의도가 없었는데 지금 보니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네. 뭐 같은 저자이니 서로 다른 책이지만 논리가 비슷하지 않았을까 생각 함. 그냥 내 의견은, 가설을 세워 놓고 근거를 끼워 맞춘 느낌.
나도 가설 세워 놓고 그걸 증명하는 걸 되게 즐겨하는 편인데, 가설이라는 것도 결국 통찰력이라는 것이 없으면 세우기 힘들지. 그러나 증명하는 과정에서 근거가 빈약하다 생각하면 가설을 수정하거나 폐기할 수 있는 자세도 갖춰야 한다고 생각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