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맥락없이 물어보는게 좀 그렇긴 한데..
혹시 읽으셨던 분중에 기억나시는 분이 있나해서요
하권
1244 페이지 하단쯤에
법정에서 검사 발언인데
"짓밟힌 본성과 죄많은 심사가 이 지상의 그 어떤 심판보다도 더 완벽하게 그에게 복수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것은 지상의 심판과 형벌이 자연의 형벌을 경험시켜 주는 것이며, 이러한 경우에 죄인의 영혼을 절망의 심연에서 구원하는 것으로 죄인의 마음에 없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 문장 너무 이해가 안가요..
저기서 짓밟힌 본성이 뭘 말하는건지
자연의 형벌을 경험시켜 주는 부분도 모르겠고
여기까진 그냥 저 단어들 대치를 못하는건데,
저 볼드체는 문장구조를 모르겠어요 ..
구원하는 것으로 죄인의 마음에 없어서는 안되는 것?
문장이 이해가 안가요ㅠ
그니까 이미 인생이 끝나는 범죄를 저지른 상태인데
그루셴까가 다른 남자 버리고 사랑한다고 하는 상황이 자연의 형벌이라는 것인지,
그래서 저 절망의 심연(지금 상황)에서 구원(생각치도 못하게 여자가 사랑한다하는거)하는게 죄인에게 더 고통스럽다는 뜻? (희망고문으로?..)
난독이 온건지..
글 개떡같이 썼지만 찰떡같이 혹시 알아들으신 분들 답변좀 ㅠ
짓밟힌 본성은 '죄많은 심사'라는 표현을 두고 봤을때 '죄많은'이라는 표현이 외부에게서 평가받길 죄가 많다는게 되는 거니깐, 본성도 마찬가지로 외부에서 평가받길 짓밟힐만한 본성, 즉 타인에게 부정적으로 평가받는 본성을 뜻하는게 아닐까요.. 아 존나 거지같네요. 나보코프가 옳았네요.
'자연의 형벌'은 재판장에서 법치주의에 따라 내려주는 형벌 외의, 피고가 자연인 상태에서 받는, 다르게 표현하자면 신이 내리는 형벌 같은 의미 아닐까요.. 그 이전 문장과 연결해서 해석하면 그래 보이네요.. 아 존나 나보코프는 역시 위대하네요.
굵은 글씨 문장은 그 '자연의 형벌'이 피고인에게 구원의 형태로 작용한다는 존나 프로이트가 좋아할만한 주장인것 같네요.. 나보코프 만세..
결론은 재판장에서 사형 무기징역 이렇게 선고받는 것보단, 나쁜 짓을 저질렀는데, 예컨대 사과를 훔치고 달아나서 배고픈 어머니에게 갖다 줬는데 어머니가 사과를 먹고 급체해서 사망한 경험이 피고인을 더 정신차리게하고 더 나은사람이 되게 하는 그런 거다 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어요.. 나보코프 사마..
근데 시바 왜 검사가 범죄자를 옹호하고 있죠? 카라마를 읽다 말아서 뭔 상황인지 모르겠네요
ㅋㅋ 답변ㄳㄳ 제가 머리가 나빠서 댓 천천히 읽어볼게요
왜 저렇게 어렵게 쓰지?
ㅠㅠㅠㅠ
열린에서 출판된 카라마는 대화체는 괜찮은데 상황설명할 때 잃기 어려운 부분이 있음 범우, 문동, 창비 중 맘에 드는 것으로 읽어 보기 바람 ( 난 모두 소장하고 있고 읽어 보았음)
ㄱㅅㄱㅅ 이따 서점가서 여러출판사 있으면 비교좀 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