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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갓다와서
문창과나 영화과 들어갈라고
혼자 공부하는데

현타와서
혼자 마시고
레이먼드 카버 대성당 읽는 중이다
왤케 눈물이 나냐
이건
흔하디 흔한 단편모음이 아니라
영혼을 쭉 빨아들인
찐득한 삶의 정수같이 느껴진다.
대체 어떤 삶을 산거냐..?

찰스 부코스키도 술마시고 보면 좋은데
왜냐하면
등장인물이 다 술꾼이다
단지 알콜이 아니라
눈물 맛이 나는 술이다
그건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가 없다

그래서
아무튼
아무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