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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날초가 이문열 첫 입문작인데 글 자체가 리듬감이 걸출.
세 수록작 중에서 '하구', 특히 마지막 부분이 여운이 깊었고, '우리 기쁜 젊은 날'은 그냥 낄낄거리면서 봄ㅋㅋ
술 마시면서 도둑질 내기하는 거 ㅈㄴ 웃겼음

포트노이의 불평은 9월 읽은 작품 중 베스트였음. 400페이지 정도 되는데 필력이 워낙 좋아 술술 읽히고 성적 묘사가 매우 노골적임. 그런데 이걸 부모의 억압 속에서 분출하는 비정상적인 성도착으로 이끌어내다보니 개재밌음

개인적인 체험은 다 좋았는데 엔딩 부분이 조금 뜬금포.
근데 뭐 자전적 소설이니 납득은 됐음. 약간 하루키 느낌이 나긴 하더라...남편 잃고 밤마다 붉은 스포츠카로 드라이브하는 미망인 ㅋㅋㅋ

만엔 원년의 풋볼이 좀 고비였음. 초반 읽으면서 문장이 좀 꼬여있고 스토리도 좀 꼬여있어서 뭔가 싶었는데 중후반부부터 텐션 개미침. 과거의 일화가 오늘날의 형제에게로 이어져 폭력과 그 화해 가능성을 이야기한, 전형적인 오에의 소설이었음. 근데 초반에 오이..ㅋㅋㅋㅋㅋ 그거 계속 언급돼서 좀 어질어질했음. 그래도 개인적인 체험이랑 이어서 읽으니까 내용 서로 연관짓기 좋았음.

더블린 사람들은 사실 그닥 기대를 안 했음. 예전에 젊예초 읽다가 던진 기억이 있어서..근데 재밌더라고? 특히 '어머니'랑 '망자'가 좋았음. 전자는 소설적 재미, 후자는 낭만적인 초연함 때문에 인상 깊더라. DFW 단편 중에 젊예초 마지막 문장을 패러디한 작품 읽기 전에 젊예초 끝내볼까 싶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