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하고 9달동안 책이 전혀 손에 잡히지 않았음.
우울과 방임으로 점철된 삶을 살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독서 계획 세워두고 하루에 조금씩 어떻게든 읽어보기로 했음.
스마트폰의 유혹에 최대 집중시간은 5분을 넘기기도 힘들어서
지리멸렬한 독서가 됐지만 그래도 다시 독서습관을 잡아가는 9월이 되었음.
8.25 ~ 9.17
「중국철학사 上」, 풍우란 저, 박성규 역
독갤에서 '중국철학사'하면 다들 추천해주는 책임.
풍우란 중국철학사만의 독특한 점이 있는데 인용문이 굉장히 많다는 것임. 아니 인용문 위주로 책이 되어있다고 해도 될 정도.
공자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설명하면 반드시 그것을 뒷받침하는 논어나 예기의 내용이 따라옴.
다시말해
논어에서 '요왈(堯曰), 시운(詩云)' 했다면
중국철학사는 '논어운','순자운','장자운' 이럼
형식에서 중국 경전 서술의 인용전통이라고 해야되나 그런게 느껴져서 재밌었음.
상권은 공자에서부터 시작해(풍우란은 공자를 중국철학의 시작이라고 표현하면서 소크라테스에 비유함)
제자백가, 진한 시기 유학까지
하권은 동중서에서 청까지
뭐 내용의 알참은 말 안해도 알 것이라고 생각함.
「중국철학사」에서 주로 인용해주는 원전을 다 읽고 책을 다시 읽으면 시너지가 엄청날 것 같다는 생각.
8.27 ~ 9.09
「플라톤 전집 3」 플라톤 저, 천병희 역
초기 대화편에 나오는 소크라테스식 문답법을 제대로 따라가기 위해서는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됨.
지리멸렬한 집중력으로 꾸역꾸역 읽었으나, 결국 결론만 기억에 남아버림.
그나마 이온이 쉬웠음.
이건 정말 읽었다기보단 책장만 넘겼다고 봐야해서
나중에 다시 읽을거임.
8.31 ~ 9.5
「헬스의 정석 - 이론편」 수피 저
몸 키우려고 헬스 시작한지 6개월 됐는데
살이 1kg도 찌지 않아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샀음.
확실히 도움이 되긴 함.
깜깜한 어둠 속에서 막연하게 하던 운동이었는데
그래도 희미한 흰 점 하나 정도는 보이게 해줌
하루에 몇 개씩 했는지 기록도 하고, 분할도 하고, 웜업도 꼭 해주고 하면서 운동 루틴이 체계적으로 바뀌었음
'이론편'이라는 부제답게 이론을 깊히 파고 듦.
허나 반드시 알아두어야할 실천적인 내용은 '근력운동편' 1장에서 다시 설명해주고 있어서 굳이 안봐도 되지 않을까 싶음
9.09 ~ 9.15
「헬스의 정석 - 근력운동편」 수피 저
헬스 초보자는 이론편은 안봐도 이건 꼭 봤으면 좋겠음.
나같은 헬린이는 운동을 어떻게 하고 계획을 어떻게 짜고를 떠나서 아예 어떤 운동을 해야될지를 모름.
그런데 이 책에서 각 부위를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운동을 소개시켜줌.
쓱 훑어보면서 '아 여기는 이 운동으로 키우면 되겠구나' 이 정도만 알아가도 대성공임.
도서관가서 빌려보고 마음에 들면 사길
읽고 있는 책
9.27 ~
「희랍철학입문」 거스리 저, 박종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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