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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흥미있는 서사도
디테일한 관찰을 기반으로하는 아름다운 묘사도
살아숨쉬는 생생한 캐릭터도
꽉짜인 아님 의도적으로 구멍을 숭숭 뚫어놓은 구조도
치열한 고민 끝에 나온 묵직한 주제의식도
세상을 보는 신선하고 재기발랄한 관점도
미처보지 못하고 지나쳤던 일상의 새로운 단면도
소설의 주된 소재였던 레트로 게임에 대한 몰랐던 사실도
없었다.

다만 박민규 이후로 정형화되어 있는
흐느적거린 채 어쩔 수 없이 사는 중인
그러면서 아무 것도 바꿀 의지도 능력도 없으면서
쿨한 태도만을 가까스로 유지하고 싶어하는
처량하지만 이제는 식상한 인간만 있었다.

독붕출신 신인이라면 좀 더 패기가 있었으면 어땠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