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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 300엔의 이승에서 남은 미련을 해결해주고 그들은 성불 시켜주는 사신 알바가 주된 내용.
밝은 분위기 하지만 시리어스한 주제의 저마다의 사연들.
그러나 좋은 재료를 가지고 만든 짬밥의 느낌?
갈수록 힘이 풀리는게 느껴진다.

꽃과 관련된 잡다한 이야기들을 기대했는데,
영국문화권에 관련된 꽃 행사라든지, 구글맵에서 찾아봐야 할 정도로 처음 듣는 지명 이라든지, 너무 먼 곳에서 피어나고 시들어가는 내 주위의 꽃 얘기인지라 실망.

따뜻한 흰밥에 소고기국 한 상 차림을 바래왔던 배고픈 시대의 열망이,
쇠고기가 함유된 K-라면이 탄생하게되었다.
어려운 시절의 라면부터, 흰 국물, 볶음라면까지의 연대기.

어느 날부터, 하늘에서, 흰색의, 녹지 않는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녹지 않는 눈은 모든 곳을 하얗게 뒤덮으면서 아름다움도, 낭만도 아닌 죽음, 파괴만이 만연하게 된다.
디스토피아 세계에서 만나는 Boy meet girl.

언어영역과 관련된 문제를 풀다보면 ‘사평역’ 이라는 제목의 글을 한번즘은 만날 때가 있다. 한정된 지문에는 그 이야기의 일부분만이 있고, 보통은 그 내용을 감상하기보다는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지문을 읽는다. 그래서 때로는, 출제자의 의도가 아닌, 작가의 호흡에 따라서 글을 읽고 싶어질때가 있는데, 이 책을 고른 것도 그런 이유.
근데 앞의 3개의 이야기 외에는 취향이 아니다…

과학문학의 과학이라는 명찰을 달았지만,
과학은 사실 없어도 되는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