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 아 불쌍한 요릭. 호레이쇼, 내가 이 자를 아는데, 상상력이 더없이 풍부하고 한량없이 재미있는 친구였네. 나를 수없이 업어 주었지. 그런데 이제는 그 일을 생각만 해도 끔찍하군. 이 모습을 보고 있자니 구역질이 나는걸. 내가 골백번도 더 입 맞췄던 입술이 여기 붙어 있었는데 이제는 끔찍하구먼. 좌중을 흔들던 그대의 그 번쩍이던 재담과 놀이는 어디로 갔단 말이냐? 이제는 그대의 이빨 드러낸 웃음을 놀려 줄 사람 하나 없단 말이냐? 아래턱이 완전히 떨어져 나갔단 말이냐? 이제 여인의 규방에나 가서 알려 주어라. 한 뼘이나 되는 짙은 분칠을 한다 하여도 결국은 이 꼴이 되고 만다고 말하며 웃겨 주어라.


HAMLET: [taking the skull] <Let me see.> Alas, poor Yorick! I knew him, Horatio-a fellow of infinite jest, of most excellent fancy. He hath bore me on his back a thousand times, and now how abhorred in my imagination it is! My gorge rises at it. Here hung those lips that i have kissed I know not how oft. Where be your gibes now? your gambols? your songs? your flashes of merriment that were wont to set the table on a roar? Not one now to mock your own grinning? Quite chapfallen? Now get you to my lady's <chamber,> and tell her, let her paint an inch thick, to this favor she must come. Make her laugh at that.


햄릿: [해골을 들며] <어디 한번 보자.> 아, 불쌍한 요릭! 호레이쇼, 내가 이 자를 아는데, 상상력이 더없이 풍부하고 한량없이 재미있는 친구였네. 나를 수없이 업어 주었지. 그런데 이제는 그 일을 생각만 해도 끔찍하군. 이 모습을 보고 있자니 구역질이 나는걸. 내가 골백번도 더 입 맞췄던 입술이 여기 붙어 있었는데 이제는 끔찍하구먼. 그대의 비웃음은 어디있느냐? 그대의 장난기는? 그대의 노래는(혹은 노래들은)? 좌중을 흔들던 그대의 그 번쩍이던 재담과 놀이는 어디로 갔단 말이냐? 이제는 그대의 이빨 드러낸 웃음을 놀려 줄 사람 하나 없단 말이냐? 아래턱이 완전히 떨어져 나갔단 말이냐? 이제 여인의 규방에나 가서 알려 주어라. 한 뼘이나 되는 짙은 분칠을 한다 하여도 결국은 이 꼴이 되고 만다고 말하며 웃겨 주어라.


아래턱이 완전히 떨어져 나갔단 말이냐?: 1). 제법 절망적이구나 안 그래? 2). 꽤나 우울하군 안 그런가? 3). 제법 (아래턱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굴욕적이군? 으로 볼 수 있다.


chapfallen(a pun); disheartened, depressed, or humiliated(literally, having one's lower jaw hanging down).




원서: Folger Shakespeare Library Updated Edition Hamlet


번역본: 열린책들


열린책들은 무꿀 번역의 미래를 보았던 것인가? 결국 이 대사 하나로 무한한 재미의 번역은 미완성이 될 것이라고 외치고 있어...


아니 ㅅㅂ 그래서 도대체 무한꿀잼 언제 나오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