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는 여자다' 라고 여기 썼다고 해보자. '나' 라는 '사물'은 원래 남자거든? 근데 '여자'라고 '표현'했잖아. 그래서 내가 여자냐? '표현'한 순간 '나'랑 '무관'해져 버렸지? 근데 거짓말이지? 이제 이해됨?
익명(221.166)2021-10-04 00:17
답글
아뇨 이해 안 됨.. 내가 제목에 쓴 진술은 작가가 거짓말에 대해 진술한 게 아니라 그냥 일반적인 진술 아닌가요? 거짓말과 연관 지으니까 너무 당연한 소리, 하나마나한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더 혼란스러워요
익명(118.32)2021-10-04 00:23
답글
그니깐 거짓말 말하는거 맞어. 그 문장만 빼고 문단 읽어봐. 그게 그 소리임. 내가 여자라고 했고 넌 믿을거 아니야 근데 구라잖아? 그게 무시무시한 힘이라고. 난 남자인데 여자라고 표현 하니깐 너한텐 여자가 되버린거잖아.
익명(221.166)2021-10-04 00:29
답글
혹시 저 사랑에 빠진 사람 ~ 문장은 어떻게 읽으셨나요?
익명(118.32)2021-10-04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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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간단한 비유를 든거 같은디? 사랑한다고 말 하고 표현 해주는 사람이 있는데 그게 구란거 알면 몸서리치게 무섭지 않겠어? 반대로 사랑하지 않는데 사랑한다고 말하고 표현하면 상대는 믿고 사랑 할거 아냐 이거도 무섭지잖아. 표현이 이렇게 무시무시하다고, 그러니깐 거짓말은 무섭다고
익명(221.166)2021-10-04 00:43
답글
오 이해함 ㄳ
익명(221.159)2021-10-04 01:58
걍 사물의 속성은 언제 변할 지 모르는데, 우리가 표현하는 건 어디까지나 현재의 속성이기 때문에 그런거 아닐까? - dc App
미소기(assass1n)2021-10-04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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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말은 이해되네요 근데 왜케 속시원하지 않지 ㅠ
익명(118.32)2021-10-04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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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주체, 객체 모두 순간순간 변한다고 생각하니 입을 떠난 표현이 무섭다는 말이 이해되는 것 같기도 하네요
익명(118.32)2021-10-04 00:25
사물을 표현한다 - 진술을 한다 - 내 주관적인 생각이 객관화된다 - 그럼 그 객관화를 거친 진술이란 게 내 생각이 그대로 표현된 것이라 할 수 있을까? 너가 무언가에 대해 말 했을 때, 너가 그 말을 하고자 생각했던 것들이 그 말에 온연히 담겨있는 것도 아닐테고, 설사 그렇다고 할지라도 상대가 그것을 완전히 받아들인다는 보장도 없음
익명(14.35)2021-10-04 00:28
답글
잘 이해했어요 감사함돠 그럼 우리들은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아야 하죠? 그냥 한계를 깨닫고 대화하는 수밖에 없겠죠?
익명(118.32)2021-10-04 00:33
답글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에 관해선 많은 이견들이 갈릴 것 같지만, 내 생각이 사물을 매개체로도 온전히 타인에게 전달될 수 있다는 미약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믿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익명(14.35)2021-10-04 00:38
답글
아니면… 헤겔리언이 되십쇼… 헤겔 철학에서 말하는 주객동일성이란게 바로 그것입니다
익명(14.35)2021-10-04 00:39
답글
님이 말한 쪽이 좋네요 친구와 같은 것을 느꼈다고 믿곤 하는데 그때 공유감이 생겨서 더 친밀해진 느낌이거든여
익명(118.32)2021-10-04 00:42
나는 그 여자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 ‘사랑한다’라는 그 국어(國語)의 어색함이 그렇게 말하고 싶은 나의 충동을 쫓아 버렸다.
이게 생각나네
옛말에 언행일치. ㅎㅎ
내가 '나는 여자다' 라고 여기 썼다고 해보자. '나' 라는 '사물'은 원래 남자거든? 근데 '여자'라고 '표현'했잖아. 그래서 내가 여자냐? '표현'한 순간 '나'랑 '무관'해져 버렸지? 근데 거짓말이지? 이제 이해됨?
아뇨 이해 안 됨.. 내가 제목에 쓴 진술은 작가가 거짓말에 대해 진술한 게 아니라 그냥 일반적인 진술 아닌가요? 거짓말과 연관 지으니까 너무 당연한 소리, 하나마나한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더 혼란스러워요
그니깐 거짓말 말하는거 맞어. 그 문장만 빼고 문단 읽어봐. 그게 그 소리임. 내가 여자라고 했고 넌 믿을거 아니야 근데 구라잖아? 그게 무시무시한 힘이라고. 난 남자인데 여자라고 표현 하니깐 너한텐 여자가 되버린거잖아.
혹시 저 사랑에 빠진 사람 ~ 문장은 어떻게 읽으셨나요?
그냥 간단한 비유를 든거 같은디? 사랑한다고 말 하고 표현 해주는 사람이 있는데 그게 구란거 알면 몸서리치게 무섭지 않겠어? 반대로 사랑하지 않는데 사랑한다고 말하고 표현하면 상대는 믿고 사랑 할거 아냐 이거도 무섭지잖아. 표현이 이렇게 무시무시하다고, 그러니깐 거짓말은 무섭다고
오 이해함 ㄳ
걍 사물의 속성은 언제 변할 지 모르는데, 우리가 표현하는 건 어디까지나 현재의 속성이기 때문에 그런거 아닐까? - dc App
님 말은 이해되네요 근데 왜케 속시원하지 않지 ㅠ
표현의 주체, 객체 모두 순간순간 변한다고 생각하니 입을 떠난 표현이 무섭다는 말이 이해되는 것 같기도 하네요
사물을 표현한다 - 진술을 한다 - 내 주관적인 생각이 객관화된다 - 그럼 그 객관화를 거친 진술이란 게 내 생각이 그대로 표현된 것이라 할 수 있을까? 너가 무언가에 대해 말 했을 때, 너가 그 말을 하고자 생각했던 것들이 그 말에 온연히 담겨있는 것도 아닐테고, 설사 그렇다고 할지라도 상대가 그것을 완전히 받아들인다는 보장도 없음
잘 이해했어요 감사함돠 그럼 우리들은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아야 하죠? 그냥 한계를 깨닫고 대화하는 수밖에 없겠죠?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에 관해선 많은 이견들이 갈릴 것 같지만, 내 생각이 사물을 매개체로도 온전히 타인에게 전달될 수 있다는 미약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믿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아니면… 헤겔리언이 되십쇼… 헤겔 철학에서 말하는 주객동일성이란게 바로 그것입니다
님이 말한 쪽이 좋네요 친구와 같은 것을 느꼈다고 믿곤 하는데 그때 공유감이 생겨서 더 친밀해진 느낌이거든여
나는 그 여자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 ‘사랑한다’라는 그 국어(國語)의 어색함이 그렇게 말하고 싶은 나의 충동을 쫓아 버렸다. 이게 생각나네
이게 모지 놀숲이엇나
무진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