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영하 10도고, 저녁엔 너무 온도가 낮아져서 밖에 나가기 힘든,


하지만 집 안은 아늑하고 온기가 있는,


그리고 이러저러한 통조림과 간식거리, 많은 식재료들이 있는 곳에서



딱 3개월 간 아무생각 없이


졸라 짱 긴 소설들을 무지성으로 읽고 싶다는 생각.


읽다가 졸리면 자고, 자고 일어나서는 적당히 홈트레이닝 이후 끼니로 먹을 햄버거 세개 만들어두고


먹으면서 독서... 질리면 옷 껴입고 잠시 산책, 그리고 기나긴 밤을 대비해서 조금 더 산책...


밤이 오면 약한 오렌지빛 조명 아래에서 담요를 뒤집어쓰고 차를 마시며 시간을 잊고 독서......


어느 순간 다시 아침...




한 3개월 정도 이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무슨 목적이 있다기보단, 걍 그 느낌을 받고 싶음.


학창시절 무지성 독서 겨울방학의 하드코어 버전이라고나 할까.


사실 엥간한 한국태생으로선 중학교 때 한 두번 있는 이벤트니까...


초등학교 땐 아직 덜 여물었을 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