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검푸른 해협>이라고 한국에선 2001년에 나왔지만,
원작은 1963년 작품이고요.
절판이라 도서관에서 빌려볼 수 있는데 대단히 인상적이에요.
줄거리를 보면,
고려의 세자가 원나라를 찾아갔다가 쿠빌라이의 제위에 배팅을 해요.
쿠빌라이는 "고려는 예전에 당태종도 친히 정벌했어도 항복시키지 못한 나라가 아닌가. 그런 나라의 세자가 제발로 걸어왔으니 이는 하늘의 뜻이구나"라면서 뛸듯이 기뻐함.
그때부터 "고려 하고 싶은대로 하고려~"라고 특혜 줍니다.
그런데...쿠빌라이는 왜국을 정벌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특혜는 특혜고, "왜국 원정은 가까운 고려가 부담해라~" 해버리죠.
그러니 고려 입장에선 부담이 돼요, 안 돼요?
겁나 되지. 그래서 아까 쿠빌라이 찾아갔던 세자(귀국해서 고려왕 됨)부터 대신들까지 쿠빌라이 설득작업에 들어가지만,
"응, 아니야. 돌아가. 돌아가서 왜를 정벌해."라고 거절 당합니다.
이야기가 길어졌는데...아무튼 고려가 피땀 흘려서 왜 원정을 떠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인상적인 건 일본 작가가 썼는데 일본 측 입장은 거의 안 나오고, 철저히 고려 대신들의 눈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는 거죠.
겁내 재밌으니 기회되는 분들은 읽어보시길.
p.s. 같은 작가 <둔황>도 잼나요
둔황 잼남 뭔가 압축된 대하소설 같은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