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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BIG5 신경성의 하위척도 중 하나가 예술적 감수성일 정도.

물론 신경성은 성격이지 사건이 아니고, 따라서 예술가들이 '큰 고통을 겪고 성숙해진다'기 보다는 그저 예민한 기질을 타고난 탓에 일상적인 사건에도 크게 고통받다 보니, 나름대로 심리적 고통을 예술적 감수성으로 승화시켜 대처해온 것에 가까움.

게다가 '배고픔'이 '맛있음'보다 식욕을 강하게 불러일으키듯 대체로 부정적 자극은 긍정적 자극보다 더 강력하고 사람들을 붙드는 힘이 있음.  아예 '부정적인 방향으로 치우쳐진 불확실성', 즉 서스펜스를 서사의 핵심이라 설명하는 작법서도 많음.

하지만 이 모든 게 신경성을 높게 타고난 사람의 전유물은 아님.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처럼 평범한 사람들도 심리적 외상 사건을 겪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수동적 능동적으로 부정적 감정에 대처하기 마련이고, 실제로 이런 회복탄력성, 혹은 외상 후 성장은 꽤 흔하게 나타남. 물론 회복탄력성이라고 해서 꼭 좋은 것은 아니고, 경우에 따라선 과거미화나 정신승리에 가까울 때도 있지만...

- 내일은 진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