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토머스 핀천 읽어본 사람 있음?
익명(180.64)
2018-04-0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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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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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없음
읽기 힘든 게 매력
물머기
일단 재미는 없습니다. 그래도 <브이>와 <49호 품목의 경매>는 읽을 수는 있습니다. <중력의 무지개>는 못읽겠더군요. 1990년대 초 하일지의 <경마장 가는 길> 5부작 시리즈가 나오면서 한국에서 포스트모던 문학이 주목 받던 시절, Best Practics로 이야기되었던 선진 사례가 바로 토마스 핀천이었죠. 토마스 핀천은 엽기적이면서도 나름 뭔가 있어보이게 쓰는 신비로운 작가로 부상하면서, 1960년대부터 1970년대 초까지 미국 문단에서 항상 화제를 모았습니다. 당시 히피 문화와 월남전에 반대하는 반전 시위가 미국을 휩쓸던 시기였고, 아무래도 문학성보다 화제성이 컸던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나다니엘 호손의 <일곱박공의 집>에 나오는 저주받은 "핀치온 가문"이 바로 핀천의 조상 이야기라고...)
멍청한 소리를.... 20세기에서 가장 문학성 뛰어나고 중요한 작가 중 하나가 핀천인데 지한테 재미없다고 온갖 헛소리를 늘어놓네
@ㅇㅇ(175.119) 개븅신같은 새끼가ㅉ
http://m.dcinside.com/view.php?id=reading&no=32539
저 어제 막 중력의 무지개 다 읽었어요! 제가 엙으면서 메모해둔 등장인물 표니까 구경해보세요 >ㅅ<!!
보통 포스트모더니즘 작가들은 기존의 관념들을 해체하고 온갖 방법으로 기존 체계를 조롱하는데, 막상 읽다보면 그래서 뭘 어쩌라는 건지 이해할 수 없게 만들죠. 한마디로 대안을 내놓지더 않고 그럴 생각도 없어 보인다는 거네요. 물론 핀천도 초기작 브이와 49호 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여줬죠.
하지만 중력의 무지개에 접어들면서부터는 거대하고 억압적인 ‘그들’ 에 맞선 대항세력으로서 ‘우리’들만의 체계를 그려야한다고 주장하고 하나둘씩 모여들게되죠. 특히 슬로스롭이라는 주인공이 정체성을 잃고 점점 분해돼 가는데요, 저는 이게 자기자신이라는 개인에서 벗어나면서 점점 세상 속으로 엮어나가지는 과정으로 보여졌어요.
그들이 분리시켜 논 상태에서 벗어나서 서로 연결되고 ‘우리’들만의 회로도를 그려 나가는 거죠. 핀천은 기존 질서의 해체에 더불어 그 체계 안에서 엮어 나가는 대항세력의 체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다른 포스트모더니즘 작가들과 차별점이 있는 거 같아요. 근데 재미는 없으니까 읽지 마세요
저어는 지금까지 브이 49호 중력의 무지개 이렇게 3궘만 읽어봤는데요, 49호를 가장 추천드려요. 짧으면서도 핀천의 맛이 아주 잘 녹아들어 있어요!
물머기 말도 또박또박 잘하구 너무 예쁘네
폴토마스앤더슨영화도 좀 난해하던데 핀천원작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