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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를 향한 열정은 개인적일 수밖에 없다. 자신이 매료당한 장소를 걷는 시간이 우리의 정체성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선택한 장소는 우리의 존재에 스며든다. 그 장소는 우리의 손톱 밑에 박히고 머리카락에 엉켜 붙으며 피부에 피를 맺히게 하고 마음에 상처를 입힌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생각마저 그곳을 돌아다니는 동안 얻게 된 지식으로 가득하다.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그 세상의 풍경은 시도 때도 없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넌지시 말을 건네며 강요한다. 그곳에서의 경험과 지금 이곳에서의 삶이 지닌 연관성을 받아들이라고. 우리가 갔던 장소와 본 것들이 우리를 이룬다.

호모나 이게 과학 책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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