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옛집 앞을 지나,

뒷산 등성이를 


오늘은 상여로 넘으시는 아버지.


낯익은 고갯길엔

마른플 희게 우거졌고


이른 봄 찬 날씨에

허허로운 솔 바람 소리


아버지

생전에 이 고갯길을 몇 번이나

숨차시게, 숨차시게 넘으셨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