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이고 중학교 이후로 문학작품은 거의 읽지 않음


IT 쪽에서 일해서 하루 종일 이쪽 용어만 접하다 보니 요즘 따라 다른 쪽으로는 생각이나 표현이 미치지 못하는 것 같고

일상적인 말을 하다가도 적절한 표현이나 어휘가 생각 안 나서 버벅거리는 경우가 많아짐.

구글 번역체 문장만 접하다 보니깐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도 그런 식으로 나오는 것 같고.....


어렸을 때는 주변에서 나름 말 잘하고 글 잘 쓴다는 말도 들었던 것 같은데...

요즘 따라 전반적인 국어능력이 퇴화되는 게 느껴져서 표현력이나 사고력 되살리는 목적으로 한번 읽어보려 함.


인터넷에서 '슬로 리딩'에 관한 글을 보게 되었는데..

여러 권을 대충 읽는 것보다 한 권의 책을 완전히 깊게 씹어먹는 게 표현력, 사고력 확장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

일본의 어떤 고등학교에서는 국어시간에 '은 수저'라는 소설 한 권만 일 년 동안 깊게 파면서 일본에서 가장 많은 학생을 도쿄대에 합격시켰다고 함

그 책 한 권만 여러 번 읽으면서 그 책에 나오는 어휘, 표현, 문장구조를 싹다 파고, 등장인물 하나하나에 대해서 고찰하고, 관련 시대 상황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그 책 한 권을 완전히 씹어삼키는 식으로 했다고 함.



내 계획은 명작 하나를 골라서 거기에 나오는 표현들 모든 걸 씹어먹겠다는 생각으로 여러 번 읽고..

다음 책으로 넘어가는 거임...


국어 표현을 익히는 게 목적이라, 일단은 "한국 소설"이었으면 좋겠고.(이쪽 방면에서 도움 될 것 같으면 외국소설도 상관은 없음)

여러 번 씹어먹을 가치가 있는 명작이었으면 좋겠음.

그리고 여러 번 돌려야 하니깐 '토지' '태백산맥' 삼국지'처럼 너무 여러 권인 책은 힘들 것 같고...


대충 알아본 걸로는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사람의 아들, 박완서의 나목 ,엄마의 말뚝.. 난쏘공, 광장, 장마, 삼대, 무진기행, 남한산성...

이런 것들이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명작인 것 같은데....

이 책 중에서나 ...아니면 다른 작품 좋은 것 있으면 추천 부탁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