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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한국이 지금 당면한 문제와 미래를 봤음.


일단 저자는 그레고리 헨더슨, 미국의 외교관이자 하버드대 출신임.


크게 네가지 파트인데 첫번째가 한국의 정치 환경을 설명하는 파트, 그리고 두번쨰는 조선후기부터 노태우정부까지, 세번째는 한국의 소용돌이 정치파트 마지막으론 한국의 잠재적 중간매개집단과 책의 완성 시점(1988)에서 본 한국소용돌이 정치의 미래와 제안을 담은 파트.


이 책은 한국의 정치패턴을 설명하고자고 함. 저자가 설명하는 바는 왜 한국에는 오랜기간 존속하여 제도화된 정당이 없고 수많은 정당이 난립하냐는 것(1988)

지금의 2021년 현실정치에도 반복되고 있음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


헨더슨의 주장을 요약하면 한국은 중앙집권적이고 고도로 동질화된 사회이기 때문에 다원화를 일으키는 인종, 언어, 종교등의 균열이 없고 이로인해 지방에서 충성을 바칠 중간매개집단이 없어 모두고 중심(수도)를 향한 권력투쟁에 매몰된다는 것=지금의 수도권공화국, 즉 서울공화국의 현실임

이렇게 내부로 끌려들어가는 힘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한국정치의 패턴을 헨더슨은 소용돌이라고함. = 1988년에 지어진 책인데 지금 수도권이 블랙홀처럼 지방소멸시키는 현상이 현실이 됐다는 게 놀라웠음.



이 책을 내가 최근에 가장 감명깊게 읽은 이유는 이거임. 이 책은 한국정치, 그 가운데서도 수도집중현상과 정치적제도화의 결여를 지적하고 있는 작품임.

그런데 1988년에 나온 책이 2021년에 읽어보니..이 책이 제시한 희망은 오래전에 꺼져버렸단 것.

어찌보면 박정희가 수도를 이전하고자 한 계획이 성공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하기도 궁금한..


지금의 서울을 합한 수도권은 면적이 전체 11%에 불과한데 인구가 이미 50%가 넘고 있음. 지방은 소멸단계에 이르렀고

그렇다고 수도권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다 잘살고 있느냐? 이는 출산율과 고령화의 현실이 보여줌.

본인이 정말 지식인이라고 자부하고 사회문제에 관심있다고 자랑한다면 작금의 한국현실이 어떤지 잘 알거임.

수도권 내부에서도 급을 나누고 있으며(인천은 수도권쓰레기버리는 곳이니 경기도는 서울을 위한 공단부지니 뭐니) 

지방은 소멸직전이고 지방이 소멸하게 되면 외국자본들이 침투하는 건 시간문제고 따라서 지방독립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사안임.

혹자는 한국의 미래가 북한/중한/남한이 될 거라고 예측하던데 이게 우스갯소리가 안될거라는 말.

정말 여권을 가지고 자기의 고향으로 가게 될 세상이 오고야 만것.

또한 수도집중문제는 한국의 외교안보의 문제이기도 함. 

이런 상황의 해법은 있을까? 앞에서 말했지만 이미 그 해법은 꺼져버린 듯 함. 


나야 뭐 어차피 해외에서 일하는 사람이니까 상관없긴 한데 이 나라의 미래가 진정으로 걱정되는 책이었음. 심지어 1988년에 나온 책인데도 불구하고.

한국정치와 한국에 대한 저자의 애정이 많이 느껴지는 책이어서 비평할 거리도 있긴했지만(미국인의 시각으로 본 한국의 역사라 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이 생각남)

그래도 1988년 지금으로부터 약 40년 전에 쓴 글이 현실이 됐고 이미 그 현실을 추월해서 더 나빠졌다는 게 놀라움. 그걸 예측했다는 것도.

한번 읽어보는 것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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