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가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작가들은 독자들을 어떻게 생각할까?
작가들에게 독자들은 어떤 존재일까?
몇 번 시인님들께 이메일을 보내드린 적이 있는데 답변이 없는 분도 계셨지만 대체로 친절하게 답변해주셨다.
오히려 내가 괜한 부담을 드린 듯해서 죄송했던 경우도 있었다.
간혹 마음에 드는 책을 읽으면 공중제비를 도는 기분으로 작가님께 이런 명작을 써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도 하는데
과연 그 마음이 작가님들에게도 닿을 수 있을지 궁금할 때가 많다.
만나뵈어서 큰 절이라도 올리고 싶은 작가님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내가 아이돌 덕질을 하면서 '그녀들이 이런 내 마음을 알고 있을까?' 이렇게 의문을 가질 때처럼
책을 접할 때에도 그런 생각이 든다.
그나마 새벽에 한 가지 의문이 풀렸는데 (이미 예전에 풀렸다가 요즘 너무 바빠서 잠시 잊었을 수도 있지만)
일단 작가 이재야는 2시간 자다가 깨서 화장실에 볼일 보러 들어갔다가 큼지막한 곱등이의 등장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안정을 취하기 위해 독갤 눈팅을 하다가 어느 유동닉이 연달아 올린 감상평들을 보고 들떠서 아침까지 날을 샜다고 한다.
이재야가 답이 없는 일본 아이돌 오타쿠라서 그런지 착각에 가까울 만큼 팬과의 관계에 대해 꽤 특별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어젯밤엔 한 것도 별로 없으면서 벌레 때문에 시간만 날린 것 같았는데
감상평 하나에 조울증 환자마냥 감정 기복이 심한 증세를 보인다.
후속작과 차기작을 얼른 내놓고 싶지만 개인적인 사정 탓에 자꾸만 늦어져서 이재야는 아침이슬에 취하며 한탄 중이라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그렇죠, 작가님?
(라며 거울을 바라본다)
ㅡㄹㅡ
선근박는거 봐 ㅆㅂㅋㅋ
나에게 독자는 언제니 추상이었다. -이승우-
?? : 독자는 그냥 일개 글자먼지벌레 왕돈통이야~ 어디 감히 이 케인님 앞에서
순문 작가들은 자기 만족을 위해 쓰는 사람이 90% 이상인데, 신경안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