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가 귀에서 들려오는 듯하다.
아메리칸 드림의 환상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마음에 든다.
동시에 작가가 사상범으로 찍히기 쉬운 유형이란 생각도 든다.
작가가 다른 일을 안 하고 이런 식의 포스트모더니즘 소설을 쓴 게 차라리 다행인 것 같다.
포모라지만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다.
그리고 특유의 중독성이 있는 책이다.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미국의 송어낚시>의 텍스트에 중독되는 기분이다.
아무래도 인생책 중 한 권이 될 것 같다.
이게 그 맞은편 교회에서 샌드위치 나눠준대서 헐래벌떡 뛰어갔더니 시금치 한줄기 있는 창렬 줘서 실망했다는 에피 있는 책인가?
어 나도 상상해보니까 세상에 그런 끔찍한 샌드위치가 다 있을까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