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인들이 고전만 파는 건 옛날에도 똑같았음

로마 시대에도 다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잡고 있었고

중세 시기에도 아이네이스 같은 로마 고전들이 떠받들여졌고

근대 들어와서도 소설이 부흥했다지만 항상 평가의 중심은 그리스-로마였고

19세기, 20세기도 자기들끼리 작품 읽고 현대 작가들 평가하기 전에 이미 고전 독서와 비평이 선행된 상태였고

독서인의 표상과도 같은 존 스튜어트 밀도 고전 공부 싹 끝내고 나서야 현대에 비로소 발 디뎠지

현대에도 현대의 고전이 될 만큼 뛰어난 작가들이 있겠지만

고전을 우선시 하고 현대 문학을 뒤안시한다고 글쎄 그게 큰 문제가 싶네

어차피 고전도 적당히 읽다보면 다 현대로 넘어오게 돼 있다

저 화난 파딱도 맨날 서양 고전만 읽다가 묵은지도 읽고 겉절이도 읽으려 하더만

그런데 그걸 굳이 커뮤의 태도 문제, 생각 문제로 돌리려면서 계몽주의적인 시야로 사람들에게 설파하려는게 오히려 태도문제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