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짤같은 경우에 나도 너와 같다고 솔직하게 말하면 공유감도 생길 텐데 나는 저기서 주인공이 함구해버리는 순간 관계가 더 아름다워지는 걸 느낌 이게 도대체 뭘까 생각해본 독붕이 있음?
댓글 49
ㅇㅇ 너무 다 말하면 없어보임
익명(218.234)2021-10-18 00:47
답글
너무 모든 걸 다 보여주면 이해받고 싶어서 안달나보이니까? 그러다 나중에 자연스럽게 알게되면 그 사람이 그만큼 독립적인 사람이란 걸 알게 되는 거고?
익명(39.7)2021-10-18 00:48
답글
*안달난 사람처럼 보이니까?
익명(39.7)2021-10-18 00:49
답글
그렇게 볼수도 있겠네. 여튼 모든걸 말로 전할 순 없으니까. 말하지 않아서 더 잘 전달되는 것들도 있는거고. 근데 저게 소설에서 글로 표현할때나 있어보이지, 현실에서 침묵으로 분위기잡는다는게 쉬운일은 아닌듯?
익명(218.234)2021-10-18 00:50
답글
나도 침묵을 좋아하긴 하지만 침묵에 무슨 분위기가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함.. 그건 라노벨에서 이상적으로 묘사되는 거라구 생각하구.. 함구해봤자 상대방은 모른다구 생각해 그대신 상대방의 함구함을 뒤늦게 알아차리게 된 적이 있는데 그때 그 사람에게서 아름다움을 느꼈어
익명(39.7)2021-10-18 00:54
답글
조금 더 생각해봤는데 함구함으로써 관계의 거리를 조절하는 능동성을 보이게 되는 것 같아 함구하지 않고 솔직히 말함으로써 거리를 확 좁힐 수도 있는데 그 유혹을 참고 상대방이 부담스러워하지 않게끔 배려한 거자나 그게 인내력있는 사람처럼 보이구 그래서 아름답네
익명(39.7)2021-10-18 00:57
베이린(balin)2021-10-18 00:47
답글
갑자기,,?
익명(39.7)2021-10-18 00:48
어른이라면 가까워지는 것에 주춤하는 법이지
익명(14.39)2021-10-18 00:49
답글
그 '어른됨'이 뭔데?
익명(39.7)2021-10-18 00:50
누구나 자신을 드러낼 수록 비참해진다는 이유에서일까.
익명(1.236)2021-10-18 00:57
답글
본문짤에서 자신도 활자를 선호한다는 걸 말하는 순간 어떻게 비참해지는데?
익명(39.7)2021-10-18 00:59
다가감에도 형식이 있어서 너무 급하게 다가가는 것도 관계가 틀어질 수 있는 것이니, 친해짐에 따라 터놓는 영역도 넓어지게 되는건데, 이 관계는 늘 털어놓는 쪽과 조절하는 쪽이 잇어야하고 털어놓는 쪽은 남자고 조절하는 쪽은 본능처럼 여자인 전통적인 역할....
1(117.111)2021-10-18 01:04
답글
난 늘 털어놓는 쪽이었던 것 같아... 요즘에서야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거리를 조절하려고 노력해봄 근데 왜 급하게 다가가면 관계가 틀어질까? 급하게 친해졌다면 그만큼 서로의 관계를 운명이라고 믿기 쉽고, 서로를 이상화하기 쉬우며, 그럴 때 조그마한 균열이 치명적이게 되는 법이니까?
익명(39.7)2021-10-18 01:07
답글
관계라는 게 논리와 비논리가 함께 해서 조건있는 애정과 조건없는 애정이 같이 조화를 이루어야 되는데, 비논리가 관여하는 부분이 안전하게 피어나려면 감정의 밀당이 건전하게 이루어져야 되니까? 남자는 대체로 연인과의 싸움을 극도로 꺼려하지만 여자는 그 갈등조차 더 관계가 깊어지는 하나의 과정이라 여긴다는 점이 힌트가 될 듯?
1(117.111)2021-10-18 01:11
답글
그러니까, 시간이라는 양념이 꼭 필요하다는 거죠?
익명(39.7)2021-10-18 01:12
답글
서로에 대해 호기심과 애정을 갖고 오랜 시간 지켜보는 과정요
익명(39.7)2021-10-18 01:13
답글
꼭까진 아니더라도, 대체로? 애초에 관계라는 게 스스로가 그 관계의 가치를 긍정하는 시간이 필요해서 그런 게 아닐까? 서로 본질을 보는 게 아니라 본질이라고 믿고 싶어하는 것을 믿으려는... 약간 종교같은?
1(117.111)2021-10-18 01:15
답글
아.. 알겠다 70억 인구를 모두 매칭해서 정말 딱 맞는 운명의 인연을 만날 순 없는 거니까 현실적으로 허용되는 조건내에서 연인을 만나게 되는 것인데 우린 서로를 운명이라고 믿고 싶어하고.. 시간이라도 들임으로써 관계를 믿고 싶어하는 거구나 관계에 믿음이 부족한 커플일수록 억지로 끼워맞춘 서로의 공통점에 과도하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처럼..
익명(39.7)2021-10-18 01:20
답글
그렇다구 해서 시간을 들이는 게 믿음이 부족하다는 건 아니구.. 사랑의 한계를 인정하는 성숙한 사람들의 노력인 것 같네요
익명(39.7)2021-10-18 01:22
답글
그냥 관계의 본질이 환상이라는 얘기임. 우리는 서로 동떨어져 있기에 연결되어 있을 수 없지만 연결되어 있다고 믿고 싶어하기에 그 환상을 긍정하는 관계가 만들어지기까지 대체로 조절하는 영역도 필요한 편인 거 같아? 대체로 남녀관계 얘기지.
1(117.111)2021-10-18 01:27
답글
예 맞아요 함구함을 뒤늦게 알아차림으로써 환상을 긍정하게 되고... 사랑의 기술 같네요
익명(39.7)2021-10-18 01:31
답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관계의 본질인데 생각이라는 건 본인이 하는거니까 사실 환상의 영역이지만 서로를 믿고 싶어하고 그 마음을 확인할 때 연결되어 있다는 확신과 환희가 드는 거겠지? 남자는 그래서 그냥 무덤덤하고 좀 등신같이 마음넓고 드러내는 게 대체로 미덕인 거 같아? 여자는 등신같은 놈 열심히 간보면서 사랑을 키우고 마음을 슬그머니 보여주는 지혜가 미덕
1(117.111)2021-10-18 01:34
답글
인 거 같고? 자꾸 ? 붙는 이유는 이게 그냥 관찰을 하다보니 사람들이 다들 그런식이라서?? 나도 이걸 말하면서 그런 것이다!할 수 없는 게 자 자신은 감성영역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보니 관계를 걍 머리로 짐작하는 것뿐이라.
1(117.111)2021-10-18 01:36
답글
여자가 간본다는 게, 등신 같은 남자는 자꾸 마음을 숨기니까 여자는 그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 자꾸 발견해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거죠?
익명(39.7)2021-10-18 01:38
답글
관계에 대해 이만큼 진지하게 생각해보신 걸 보면, 충분히 감성적이고 낭만적인 분 같은걸요
익명(39.7)2021-10-18 01:39
답글
나는 여자가 간본다는 표현을 남자가 정말 괜찮은 사람인지 쿡쿡 찔러본다는 뜻으로 씀. 마음을 줘도 되는 사람인가? 하고. 남자가 등신같다는 표현은 자기를 그냥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약지 못한 모습을 그렇게 표현한 거.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놈이어야 여자가 간을 잘보겠지?
1(117.111)2021-10-18 01:41
답글
제가 고민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미 깊게 고찰해본 적 있는 분의 고견을 들을 수 있어서 행운이었습니다 길게 이야기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익명(39.7)2021-10-18 01:46
답글
1(117.111)2021-10-18 01:47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2026-07-16 08:07
답글
이게 또 나뉘겠네요 저를 음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알아서 멀어지겠죠
익명(39.7)2021-10-18 01:23
자신에 대해 많이 드러내는게 좋진 않다는 의견을 들은적은 있습니다.
그런데 함구하는게 인간관계를 더 아름답게 만드는진 모르겠네요. - dc App
테리번너클(yattane4931)2021-10-18 01:23
답글
위에 두 분 말씀대로 1. 함구함(정확히 말하자면 함구함을 뒤늦게 알아차리는 경우를 말함)을 모든 사람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은 아니며 2. '뒤늦게'의 만큼 시간을 지내며 관계의 본질인 환상을 긍정하게 됩니다 함구함은 일종의 사랑의 기술인 것 같아요
익명(39.7)2021-10-18 01:36
답글
크~ 멋진 말이네요.
'뒤늦게' 알아차릴 정도로 서로 오랜 시간을 보내는것이 인간관계가 그만큼 좋다는 것을 알려주는게 맞겠군요! - dc App
테리번너클(yattane4931)2021-10-18 01:39
답글
제 의견을 호쾌하게 받아들여 주시니 기분이 좋네요 독붕이들이 똑똑해서 이런 결론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익명(39.7)2021-10-18 01:41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2026-07-16 08:07
답글
그것도 정말로 동의해요
익명(39.7)2021-10-18 02:25
답글
비밀은 무조건 함구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지지만 스스로 밝혀질 비밀을 함구한다는 점이 기술적으로 그 사람을 더 신비로워보이게 하는 것 같아요
익명(39.7)2021-10-18 02:28
답글
저도 오늘 친구를 만나며 행복한 순간마다 굳이 표현을 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점에서 님이 말씀하신 대로 확신있는, 가까운, 편안한 관계에서는 서로가 이미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말하지 않아도 좋은 것들이 있다고 느꼈어요 맞아요 이미 깊은 관계라면 말을 하든 하지 않든 그건 의미 없는 것 같긴 해요 그대신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익명(39.7)2021-10-18 03:07
답글
같은 것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확신할 때 느껴져오는 관계의 만족감이 너무 달콤하기 때문에 말하지 않을 때, 함구할 때 특히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 같아요
익명(39.7)2021-10-18 03:10
답글
새로운 관점을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눈이 뜨이는 느낌이네요
익명(39.7)2021-10-18 03:13
답글
! - dc App
RainStorm(monssibalnom2)2021-10-18 04:13
난 침묵보다 나은 말이 아니면 하지 않는게 좋은걸 알면서도 성격상 말이 많아짐 ㅋㅋ - dc App
익명(223.39)2021-10-18 11:41
답글
헤르만 헤세의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라는 소설이 있는데 거기서도 네가 말하는거랑 비슷한게 나옴 - dc App
익명(223.39)2021-10-18 11:42
나는 어렸을 적 가정폭력 때문에 그 나이 때 마땅히 이룩해야 할 정서적 발달을 이루지 못하고 얼마 전까지 남에게 나 자신을 감추려고 하고 인간관계에서 도망치려는 사람이었음. 나는 문제의 존재 여부는 확실히 느꼈지만 정확히 그것의 정체가 무엇인지, 어떻게 극복해야하는 지는 감도 잡을 수 없었고
익명(117.111)2021-10-18 14:13
답글
우연히 기적처럼 나한테 푹 빠진 이성친구와 교제하면서 나의 장점을 바라보게 됐고, 또 철학 서적을 탐독하고 글 쓰는 습관을 들이면서 반성하는 방법을 익혔고, 심리치료 센터에서 상담사와 몇 시간씩 상담하면서 내 심리상태를 진단하고 남에게 설명하는 방법을 익히면서 서서히 '인간다움'을 찾가게 되었음
익명(117.111)2021-10-18 14:16
답글
그런데 또 문제가 생겼는데 누구 앞에다 내 마음 속 가장 깊은 곳 까지 발가벗겨 세워 놓아도 전혀 부끄럽지 않을 만큼의 정신적인 성장을 이루었다고 자부하게 되었음. 평소 오만한 성격이었던 나는 인간관계에서 성자에 가까운(내 상상 속에서) 나의 인격을 계속해서 드러내려고 했고 그게 큰 오점은 아니더라도 독이 되더라. 진심보다는 얼버무림이, 화려한 언변보다는
익명(117.111)2021-10-18 14:20
답글
함구하는 게 더 나을 때도 있다는 걸 피부로 느끼는 경험을 최근에 했음. 그런 경험을 해보고 위 댓글들 주르륵 읽어 보니 한층 더 마음에 와닿게 되네. 영양가 있는 읽을거리 마련해줘서 고맙다
익명(117.111)2021-10-18 14:22
답글
님두 영양가 있는 이야기 공유해줘서 고마워요 독붕이들 모두 똑똑해서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음 님도 나도 앞으로 계속 성장하는 멋진 인간이 되어요
ㅇㅇ 너무 다 말하면 없어보임
너무 모든 걸 다 보여주면 이해받고 싶어서 안달나보이니까? 그러다 나중에 자연스럽게 알게되면 그 사람이 그만큼 독립적인 사람이란 걸 알게 되는 거고?
*안달난 사람처럼 보이니까?
그렇게 볼수도 있겠네. 여튼 모든걸 말로 전할 순 없으니까. 말하지 않아서 더 잘 전달되는 것들도 있는거고. 근데 저게 소설에서 글로 표현할때나 있어보이지, 현실에서 침묵으로 분위기잡는다는게 쉬운일은 아닌듯?
나도 침묵을 좋아하긴 하지만 침묵에 무슨 분위기가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함.. 그건 라노벨에서 이상적으로 묘사되는 거라구 생각하구.. 함구해봤자 상대방은 모른다구 생각해 그대신 상대방의 함구함을 뒤늦게 알아차리게 된 적이 있는데 그때 그 사람에게서 아름다움을 느꼈어
조금 더 생각해봤는데 함구함으로써 관계의 거리를 조절하는 능동성을 보이게 되는 것 같아 함구하지 않고 솔직히 말함으로써 거리를 확 좁힐 수도 있는데 그 유혹을 참고 상대방이 부담스러워하지 않게끔 배려한 거자나 그게 인내력있는 사람처럼 보이구 그래서 아름답네
갑자기,,?
어른이라면 가까워지는 것에 주춤하는 법이지
그 '어른됨'이 뭔데?
누구나 자신을 드러낼 수록 비참해진다는 이유에서일까.
본문짤에서 자신도 활자를 선호한다는 걸 말하는 순간 어떻게 비참해지는데?
다가감에도 형식이 있어서 너무 급하게 다가가는 것도 관계가 틀어질 수 있는 것이니, 친해짐에 따라 터놓는 영역도 넓어지게 되는건데, 이 관계는 늘 털어놓는 쪽과 조절하는 쪽이 잇어야하고 털어놓는 쪽은 남자고 조절하는 쪽은 본능처럼 여자인 전통적인 역할....
난 늘 털어놓는 쪽이었던 것 같아... 요즘에서야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거리를 조절하려고 노력해봄 근데 왜 급하게 다가가면 관계가 틀어질까? 급하게 친해졌다면 그만큼 서로의 관계를 운명이라고 믿기 쉽고, 서로를 이상화하기 쉬우며, 그럴 때 조그마한 균열이 치명적이게 되는 법이니까?
관계라는 게 논리와 비논리가 함께 해서 조건있는 애정과 조건없는 애정이 같이 조화를 이루어야 되는데, 비논리가 관여하는 부분이 안전하게 피어나려면 감정의 밀당이 건전하게 이루어져야 되니까? 남자는 대체로 연인과의 싸움을 극도로 꺼려하지만 여자는 그 갈등조차 더 관계가 깊어지는 하나의 과정이라 여긴다는 점이 힌트가 될 듯?
그러니까, 시간이라는 양념이 꼭 필요하다는 거죠?
서로에 대해 호기심과 애정을 갖고 오랜 시간 지켜보는 과정요
꼭까진 아니더라도, 대체로? 애초에 관계라는 게 스스로가 그 관계의 가치를 긍정하는 시간이 필요해서 그런 게 아닐까? 서로 본질을 보는 게 아니라 본질이라고 믿고 싶어하는 것을 믿으려는... 약간 종교같은?
아.. 알겠다 70억 인구를 모두 매칭해서 정말 딱 맞는 운명의 인연을 만날 순 없는 거니까 현실적으로 허용되는 조건내에서 연인을 만나게 되는 것인데 우린 서로를 운명이라고 믿고 싶어하고.. 시간이라도 들임으로써 관계를 믿고 싶어하는 거구나 관계에 믿음이 부족한 커플일수록 억지로 끼워맞춘 서로의 공통점에 과도하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처럼..
그렇다구 해서 시간을 들이는 게 믿음이 부족하다는 건 아니구.. 사랑의 한계를 인정하는 성숙한 사람들의 노력인 것 같네요
그냥 관계의 본질이 환상이라는 얘기임. 우리는 서로 동떨어져 있기에 연결되어 있을 수 없지만 연결되어 있다고 믿고 싶어하기에 그 환상을 긍정하는 관계가 만들어지기까지 대체로 조절하는 영역도 필요한 편인 거 같아? 대체로 남녀관계 얘기지.
예 맞아요 함구함을 뒤늦게 알아차림으로써 환상을 긍정하게 되고... 사랑의 기술 같네요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관계의 본질인데 생각이라는 건 본인이 하는거니까 사실 환상의 영역이지만 서로를 믿고 싶어하고 그 마음을 확인할 때 연결되어 있다는 확신과 환희가 드는 거겠지? 남자는 그래서 그냥 무덤덤하고 좀 등신같이 마음넓고 드러내는 게 대체로 미덕인 거 같아? 여자는 등신같은 놈 열심히 간보면서 사랑을 키우고 마음을 슬그머니 보여주는 지혜가 미덕
인 거 같고? 자꾸 ? 붙는 이유는 이게 그냥 관찰을 하다보니 사람들이 다들 그런식이라서?? 나도 이걸 말하면서 그런 것이다!할 수 없는 게 자 자신은 감성영역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보니 관계를 걍 머리로 짐작하는 것뿐이라.
여자가 간본다는 게, 등신 같은 남자는 자꾸 마음을 숨기니까 여자는 그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 자꾸 발견해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거죠?
관계에 대해 이만큼 진지하게 생각해보신 걸 보면, 충분히 감성적이고 낭만적인 분 같은걸요
나는 여자가 간본다는 표현을 남자가 정말 괜찮은 사람인지 쿡쿡 찔러본다는 뜻으로 씀. 마음을 줘도 되는 사람인가? 하고. 남자가 등신같다는 표현은 자기를 그냥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약지 못한 모습을 그렇게 표현한 거.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놈이어야 여자가 간을 잘보겠지?
제가 고민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미 깊게 고찰해본 적 있는 분의 고견을 들을 수 있어서 행운이었습니다 길게 이야기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이게 또 나뉘겠네요 저를 음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알아서 멀어지겠죠
자신에 대해 많이 드러내는게 좋진 않다는 의견을 들은적은 있습니다. 그런데 함구하는게 인간관계를 더 아름답게 만드는진 모르겠네요. - dc App
위에 두 분 말씀대로 1. 함구함(정확히 말하자면 함구함을 뒤늦게 알아차리는 경우를 말함)을 모든 사람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은 아니며 2. '뒤늦게'의 만큼 시간을 지내며 관계의 본질인 환상을 긍정하게 됩니다 함구함은 일종의 사랑의 기술인 것 같아요
크~ 멋진 말이네요. '뒤늦게' 알아차릴 정도로 서로 오랜 시간을 보내는것이 인간관계가 그만큼 좋다는 것을 알려주는게 맞겠군요! - dc App
제 의견을 호쾌하게 받아들여 주시니 기분이 좋네요 독붕이들이 똑똑해서 이런 결론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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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정말로 동의해요
비밀은 무조건 함구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지지만 스스로 밝혀질 비밀을 함구한다는 점이 기술적으로 그 사람을 더 신비로워보이게 하는 것 같아요
저도 오늘 친구를 만나며 행복한 순간마다 굳이 표현을 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점에서 님이 말씀하신 대로 확신있는, 가까운, 편안한 관계에서는 서로가 이미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말하지 않아도 좋은 것들이 있다고 느꼈어요 맞아요 이미 깊은 관계라면 말을 하든 하지 않든 그건 의미 없는 것 같긴 해요 그대신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같은 것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확신할 때 느껴져오는 관계의 만족감이 너무 달콤하기 때문에 말하지 않을 때, 함구할 때 특히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 같아요
새로운 관점을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눈이 뜨이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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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침묵보다 나은 말이 아니면 하지 않는게 좋은걸 알면서도 성격상 말이 많아짐 ㅋㅋ - dc App
헤르만 헤세의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라는 소설이 있는데 거기서도 네가 말하는거랑 비슷한게 나옴 - dc App
나는 어렸을 적 가정폭력 때문에 그 나이 때 마땅히 이룩해야 할 정서적 발달을 이루지 못하고 얼마 전까지 남에게 나 자신을 감추려고 하고 인간관계에서 도망치려는 사람이었음. 나는 문제의 존재 여부는 확실히 느꼈지만 정확히 그것의 정체가 무엇인지, 어떻게 극복해야하는 지는 감도 잡을 수 없었고
우연히 기적처럼 나한테 푹 빠진 이성친구와 교제하면서 나의 장점을 바라보게 됐고, 또 철학 서적을 탐독하고 글 쓰는 습관을 들이면서 반성하는 방법을 익혔고, 심리치료 센터에서 상담사와 몇 시간씩 상담하면서 내 심리상태를 진단하고 남에게 설명하는 방법을 익히면서 서서히 '인간다움'을 찾가게 되었음
그런데 또 문제가 생겼는데 누구 앞에다 내 마음 속 가장 깊은 곳 까지 발가벗겨 세워 놓아도 전혀 부끄럽지 않을 만큼의 정신적인 성장을 이루었다고 자부하게 되었음. 평소 오만한 성격이었던 나는 인간관계에서 성자에 가까운(내 상상 속에서) 나의 인격을 계속해서 드러내려고 했고 그게 큰 오점은 아니더라도 독이 되더라. 진심보다는 얼버무림이, 화려한 언변보다는
함구하는 게 더 나을 때도 있다는 걸 피부로 느끼는 경험을 최근에 했음. 그런 경험을 해보고 위 댓글들 주르륵 읽어 보니 한층 더 마음에 와닿게 되네. 영양가 있는 읽을거리 마련해줘서 고맙다
님두 영양가 있는 이야기 공유해줘서 고마워요 독붕이들 모두 똑똑해서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음 님도 나도 앞으로 계속 성장하는 멋진 인간이 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