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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커뮤니티 사람의 추천으로 수능대비를 해야하는, 면접을 준비해야하는 고3인데도 불구하고 위화의 '인생'을 읽는 미친 짓을 해버렸다. 그러나, 난 이 미친 짓이 헛된 시간을 보낸 것 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옌의 '개구리' 이후로 이렇게 나의 마음을 휘어잡는 책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난 이 글을 통해 내가 이 소설을 읽는데 들인 4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먼저, 인생은 내게 작품을 읽기 전 루쉰의 '아Q정전'과 같이 어느정도 중국의 근현대에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을 조사해야 된다는 느낌을 주었다. 필자의 경우, 이욱연의 '이만큼 가까운 중국'을 읽으면서 하나라부터 중국의 현대까지의 역사를 정리해 두었기에 인생을 읽으면서 크게 힘든 부분은 없었다. 그러나 국민당과 공산당의 충돌, 토지 개혁, 대약진 운동, 그리고 문화 대혁명에 대해 그저 들어만 봤거나 아예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인생을 읽기 전, 저 네 가지 사건들에 대해 간단하게 조사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인생을 읽을 때 주인공 '푸구이' 및 푸구이의 지인들과 가족들이 저러한 역사적 사건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캐치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주인공 푸구이의 성장이 감명 깊었다. 재산을 탕진하기 전, 푸구이는 망나니와 다름 없었다. 성 안에 들어가 기생과 음침한 생활을 하면서 도박에 빠지게 되어 결국 재산을 탕진하는 모습은 그의 낡아 빠진 정신 상태를 보여준다. 그러나 부유했던 그가 재산을 탕진한 이후로 밑바닥 인생에서 시작하면서 본인에 대한 반성과 가족의 소중함을 깨우치고 다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어느 때이든 간에 한 사람의 성장이 얼마나 가치있는 일인지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운명'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나는 미래가 운명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미래가 정해져 있는 삶을 살면 그것만큼 재미없는 삶이 어딨겠는가. 그러나 주인공 푸구이는 운명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것 같았다. 본인의 자식들인 '유칭'과 '펑샤'가 같은 병실에서 끝내 목숨을 잃고 나서 그가 그 병실을 보면서 절규하고 그 병실이 있는 병원을 향해 전생에 원수를 졌다고 생각하거나, 타의적으로 국민당에 소속했을때 만나고 우정을 쌓은 '춘성'에게 본인과 본인의 아내 '자전'이 목숨을 하나 빚졌다고 하는 대사에서 푸구이는 미래란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듯 하였다. 그러나 동시에 푸구이는 자신이 생각하는 운명에 크게 비관하진 않는 듯 하였다. 오히려 그 운명과 공존하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보였다.
  내 마음을 휘어잡은 책 인생, 본인에게 각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 처음으로 길게 써본 감상문입니다. 오류나 조언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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