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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문체로 거진 먹고 들어가는 소설 같음. 정말 굉장히 시적이고 꿈속을 거니는 듯한 느낌이 들었음. 전에 봤던 헤밍웨이나 트웨인 문체랑은 확실히 큰 차이가 난다는 걸 느꼈고 개인적으로 화려하고 시적인 문체가 더 취향에 맞다는 걸 점점 알게 되는 듯. 중간중간 배경 묘사같은 것도 표현이 참 아름다웠고 특히 마지막 문장은 진짜 감탄했다.

내용을 솔직히 한 중반까진 좀 지루하다고 느꼈는데, 어느 순간부터 확 추진되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몰입해 읽게 됐음. 애초에 서사 자체보다는 그걸 담아낸 문체와 이미지가 더 중요한 이야기같음.
또 한 가지 느낀 게 떡밥 회수를 되게 잘 한 듯. 그냥 살짝 언급되고 넘어가나 싶었던 것들이 후반 가서 다시 나오는게 놀라웠다.

한 권 읽은 거긴 하지만 왜 피츠제럴드가 재즈 시대의 계관 시인이라 불리는지 조금 알 거 같다... 나중에 피츠제럴드 5대 장편 다 읽어봐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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