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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다 글을 제대로 써보는게 첨이기도하고 소설책도 진짜 오랜만에 읽어봤는데 딱 이부분만 읽고 검색해보니까 루즈하고 진부한 문체라고들 많이 평가하는 의견 or 무난하게 읽힌다는 평들이 있더라고.
사실, 나의 경우에는 이 책의 중후반부까지는 꽤나 인상적으로 읽었던거 같아.
쇼코가 교환학생으로 화자인 소유의 집에서 지내며 이야기를 전개해나갔는데, 비슷하면서도 다른 처지인 두 소녀를 빌드업했던 점과, 사람이라면 언제든 들 수 있는 우월?, 자만?, 좌절?, 체념?이란 감정들을 현실적으로 표현한 게 맘에 들었거든. 뉴욕에서 쇼코의 소식을 듣고 찾아간 그때가 절정이었고 ..
서울에 아픈 몸 이끌고 손녀를 보기위해 빗속에서도 걸음한 할아버지의 사랑과 그때의 감정표현도 좋았음.
확실히 크게 참신하지 않은 소재의 글이었고 나도 남자라서 완벽하게 공감은 못하겠지만, 할아버지의 사랑과 소유와 쇼코의 대비되는 처지나 행보가 과함과 지루함 사이의 선을 적당하게 잘 탄거같아서 좋았음.
소유의 할아버지 장례식까지는..
다만, 그 이후가 갠적으론 크게 와닿지는 않았던거 같아.
소유가 연락한거까지는 그럴 수 있다고 보는데, 편지라는 형식을 가지고 서사를 마무리 짓는 그 방식이나 이미 충분할 정도로 주제나 메시지를 전한 상태에서 이른바 신파를 더 첨가하려는 느낌이 드니까 이상하게 거기서 몰입이나 감동이 좀 깨진거 같음.
+ 뭐랄까 특징이 뚜렷하게 없는 문체도 나는 괜찮았는데 의외로 호불호 많이 갈릴 수 있다고 생각이 듦.
그외에는 딱히 무슨 코멘트를 해야할 지 모르겠다.
너무 오랜만에 독후감이나 서평 비슷하게 쓰려니까 어렵네..
솔직히 여자들에겐 추천할 수 있을 듯 한데, 남자들이 읽기엔 좀 그런 듯.
난 이거 읽고 대체 뭘 전해주고 싶은 건지 잘 모르겠음 누낄만한 사건이 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