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령 인식론의 대표적인 문제인 게티어 문제를 생각해보자.


지식이 참이면서 정당화된 믿음이라는 분석(엄밀히 기원을 따지면 플라톤까지 올라감. 그렇다고 해서 플라톤을 읽어야하늠가? 글쎄다...)이 잘못되엇다는 것을 게티어가 보여주는데 이게 인간의 역사와 무슨 관련이 잇냐? 심지어 게티어 문제는 1960년대 이전에는 문제조차도 아니었다.


형이상학의 대표적인 문제인 심신문제를 생각해보자.


심적인것과 물리적인 것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냐? 이게 도대체 인간의 역사랑 무슨 관련이 잇냐? (물론 진화론적 스케일에선 관련 되겟지)


역사랑 그나마 관련있어보이는게 그나마 가치론(value theory)인데 이마저도 관련이 있다는건 특정한 이론에 개입하는 것이므로 순전히 역사와 분리되어 생각할 수 있음.



철학 고전 붙잡고 씨름하는건 철학 전공자들도 요즘엔 드물다. (개인적으로 그런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 굉장히 싫어하는 부류임) 그렇다면 비전공자로서 철학 입문을 어떻게 하면 좋냐?


철학 개론서가 영미권을 중심으로 많이 나왓다 게 중에 . 대표적인 고전이 러셀의 철학의 문제들이고, 이 책은 지각에 관한 인식론적 물음부터 심리철학의 자기 지식, 지각의 문제, 뿐만 아니라 윤리학까지 다루고 잇음.


대다수의 철학과 1학년 수업 흔히 phil101으로 열리는 과목들을 보면 철학의 대표적인 분과인 형이상학, 인식론, 윤리학의 대표적인 문제들을 다루면서 시작함.


가령 흔히 접할 수 잇는 주제인 자유의지(형이상학), 지식이란 무엇인가(인식론), 신의 존재(종교철학; 넓게는 형이상학), 도덕적 지식은 객관적인가(윤리학) 등을 주로 다루는 걸로 안다.


이에 대응하여 많은 철학 개론서들이 존재한다. 러셀의 철학의 문제들을 비롯하여, 네이글의 이 모든 것의 철학적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책도 잇고, 데닛의 직관펌프도 (심리철학을 중심으로 한) 교양 수업에서 다룰 법한 내용을 다루는 입문서적임.


괜히 괴상망측한 중세 영어로 쓰인 이상한 고전 읽으려들지말고 이런 교양 서적들을 출발로 삼고 관심이 있는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만을 다루는 책들을 보면 그 문제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어왔는지 다룬 책이 있을 것이고 그걸 보고 더 관심이 간다 싶으면 조금 더 전문적인 내용을 다룬 책을 보면 된다.


로크의 인간지성론 같은거 제발 고전이랍시고 읽으려들지마. 절대다수의 전공자들도 거기서 자주 인용되는 구절 말고는 읽지도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