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본인한테만 불고 있는 바람임...
전체에는 어떠한 반향도 이르킬 수 없지만
개인에게는 무엇보다 거대한 울림을 자아내는 바람...
나는 그런 바람을 콧등으로, 눈커풀 위로, 필사적으로 느낀다...
고골게이 글 좀 치누
섬세한 서술 너무 좋아 인간상은 잘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고골의 존재로 인해 어째서 카프카는 생전에 무명했던건지 의문이 생겼음
나는 카프카가 부조리의 시초인줄 알고, 시초라면 그럴 수 있겠지, 라고 이해했던건데
고골이라는 충분한 판례?(만약 문학에 대한 평가를 재판에 비유한다면) 가 있음에도
카프카가 끝까지 무명이었던건 왜임
판례보단 선례 아닐까
사실 단어가 안 떠올랐음
독붕이들은 잘 모르겠지만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작가가 있는데 그 사람이 해변의 카프카라는 책을 냈거든. 근데 우연히 카프카랑 이름이 같아서 그때부터 카프카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지. 주요작품으로는 변신, 성, 심판 등이 있으니 참고하라구!
나한테는 마술적 리얼리즘 바람이 불다 약간 꺼짐
무명이 아니라 주목받는 신인 정도였데 오늘날로 치면 젊작상 라인에 드는 정도
주요 장편들이 사후 출간된 것도 덤이고
변신이 출판되었다던데 그것만 봐도 풀발에 사정까지 쌉가능아님?
중편 하나인데 그거로 대문호로까지 치켜세워주긴 애매하지... 신곡 정도 볼륨이면 몰라. 그리고 부조리란게 그리스 비극 때부터의 전통이라서 그닥 특이한 건 또 아님. 카프카가 유독 돋보이는 건 그 부조리를 고대의 운명론에서 벗어나 인간이 건설한 현대의 거대한 사회 체계로 관점을 옮기게 한데에 있다고 생각함. 고골은 안 읽어봐서 어떻게 다를지 모르겠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