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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탈 일이 있어서 기내에서 젊작상 읽고,
귀국하고 내친김에 이상문학상도 읽음. (이상문학상은 다 안 읽음)
나는 젊작상이 훨씬 좋고, (가볍고 재밌음, 소재가 신선) 이상문학상은 식상함 그 자체였다.
<이상문학상>
이승우 - 마음의 부력 : 소심한 중년 남성 나오는 단편소설 + 구약성서 종교적 소재 / 식상함. 주인공이 부인과 구약성서의 일화 가지고 관념적 대화하는 거 자체가 비현실적이고, 뭐 저리 소심하나 싶음.
나머지 두 작품 그냥 안읽음. 총평 개씹노잼. (개인적으로 구효서 -풍경소리 참 감동적으로 읽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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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작상>
전하영 그녀는 조명등 아래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 개 씹 극혐 기만자가 젊은 여대생 꼬시는 거 낱낱히 묘사하는 게 재밌음. 후즐그레한 명품 걸치고, 사회성 떨어지고, 생활력 없고 등치빨은 좀 있는 불란서 유학파 교수가 젊은 여자 꼬시는 인물상은 '독붕이'와는 전혀 거리가 먼 모습이기는 함 ㅂㄷㅂㄷ. 아직 미성숙한 여대생들의 심리묘사도 재밌음..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요즘 유행하는 가스라이팅 소재를 잘 활용한듯
김멜라 나뭇잎이 마르고 … 075
: 나름 자존감을 지키며 사는 일의 중요성
김지연 사랑하는 일 … 123
: 작품성으로 따지면 제일 하위일듯. 아직까지는 이러한 소재가 신선하니, 가산점으로 느껴진다. 정제된 문장이 아니라, 그냥 인터넷 글 본 것 같다. 나 또한 소수자의 세계를 모르니, 조금이라도 알게 된 건 긍정적으로 봐야겠지
김혜진 목화맨션 … 161
: 있을 법한 이야기. 따뜻하면서, 소박하고, 조금은 서글프고.. 소재 신선
박서련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 … 197
: 뭐.. 롤을 할 줄 모르는데 소재나 구성이 재밌게 읽었다. 또, 게임에서 이뤄지는 여성혐오도 생각할 부분이 있더라.
서이제 0%를 향하여 … 245
: 잘 짜여진 단편영화 보는 느낌. 영화인들에 대한 헌사
한정현 우리의 소원은 과학 소년 … 307
: 읽다 포기함.. 인물들이 '소수자'인건 좋은데 그냥 아무 욕망도 없는 천사들처럼 나와서, 읽어야할 이유를 못 느꼈음. 그 시절에도 소수자는 있었겠구나 싶기는 함
마지막에 읽어서 그런 것도 있고, 왜냐면 이미 비행기 내리니 더 이상 읽고 싶은 생각이 사라지더라. 다시 읽으면 또 다를 것 같기도 함
정보 감사. 젊작상 읽어봐야겠네요.
롤은 여혐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임
안읽어봤지만 롤이랑 여혐이라고 하면 '혜지'밖에 생각이 안나는데, 여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캐릭터가 지원형 캐릭터들이고 이런 캐릭터를 주로 쓰는 유저를 혜지라고 부름. 이 일명 혜지챔들이 난이도가 쉽고 해야 할 일이 적어서, 자기 실력에 맞지 않는 점수대에서 게임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음. 여자랑 같이 게임 해볼려고 안달난 애들 많으니까. 걔들이랑 같이 게임하면서 점수 올리면, 결국 남들한테는 피해를 주는 꼴임. 나중에 혼자 게임하면 자기 실력에 맞지 않는 상위 점수대의 사람들이랑 게임을 하게 되니 팀원들은 미치는거지.
근데 이런 스테레오타입을 싸잡아서 혜지라고 욕하는게 여혐이냐고 하면 그건 아닌것같음. 그 유저 개인에 대한 혐오는 맞는데, 여자라서 당했다!는 아니라는거. 게임하면서 욕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해버리면 할말은 없는데, 롤같은 점수제가 있는 게임 특성상 같은 팀원이 못하면 욕이 나올 수밖에 없음. 남자였으면 부모님에 조부모님까지 죽었을걸, "아 X발 혜지련"정도로 퉁치는거라고 생각하면 뭐...
혜지도 소설에 잠깐 나오는데 ㅋㅋ 뭐 롤을 못하는 내 입장에서는 나름 내용이 기발한 면이 있어서 한번 읽어보는 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