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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탈 일이 있어서 기내에서 젊작상 읽고,

귀국하고 내친김에 이상문학상도 읽음. (이상문학상은 다 안 읽음)


나는 젊작상이 훨씬 좋고, (가볍고 재밌음, 소재가 신선) 이상문학상은 식상함 그 자체였다.


<이상문학상>

이승우 - 마음의 부력 : 소심한 중년 남성 나오는 단편소설 + 구약성서 종교적 소재 / 식상함. 주인공이 부인과 구약성서의 일화 가지고 관념적 대화하는 거 자체가 비현실적이고, 뭐 저리 소심하나 싶음.

박형서 - 97의 세계 : 장르소설에 먹먹해지는 분위기와 결말은 좋았음. 하지만 장면이 머릿속에 그림으로 그려지기에는 다소 묘사가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졌다. 마치 공학도의 설계도를 본 것 같은 느낌

장은진 나의 루마니아어 수업 : 소심한, 목소리 작은 아싸 대학생 여자 나오는 소설.. 역시 식상. 그냥 토닥토닥 위로해주는 소설. 역시나 관념적/ 비현실적, 또 뭐 저리 소심하나 싶음.


나머지 두 작품 그냥 안읽음. 총평 개씹노잼. (개인적으로 구효서 -풍경소리 참 감동적으로 읽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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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작상>


전하영 그녀는 조명등 아래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 개 씹 극혐 기만자가 젊은 여대생 꼬시는 거 낱낱히 묘사하는 게 재밌음. 후즐그레한 명품 걸치고, 사회성 떨어지고, 생활력 없고 등치빨은 좀 있는 불란서 유학파 교수가 젊은 여자 꼬시는 인물상은 '독붕이'와는 전혀 거리가 먼 모습이기는 함 ㅂㄷㅂㄷ. 아직 미성숙한 여대생들의 심리묘사도 재밌음..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요즘 유행하는 가스라이팅 소재를 잘 활용한듯


김멜라 나뭇잎이 마르고 … 075

: 나름 자존감을 지키며 사는 일의 중요성
김지연 사랑하는 일 … 123

: 작품성으로 따지면 제일 하위일듯. 아직까지는 이러한 소재가 신선하니, 가산점으로 느껴진다. 정제된 문장이 아니라, 그냥 인터넷 글 본 것 같다. 나 또한 소수자의 세계를 모르니, 조금이라도 알게 된 건 긍정적으로 봐야겠지
김혜진 목화맨션 … 161

: 있을 법한 이야기. 따뜻하면서, 소박하고, 조금은 서글프고.. 소재 신선
박서련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 … 197

: 뭐.. 롤을 할 줄 모르는데 소재나 구성이 재밌게 읽었다. 또, 게임에서 이뤄지는 여성혐오도 생각할 부분이 있더라.
서이제 0%를 향하여 … 245

: 잘 짜여진 단편영화 보는 느낌. 영화인들에 대한 헌사
한정현 우리의 소원은 과학 소년 … 307

: 읽다 포기함.. 인물들이 '소수자'인건 좋은데 그냥 아무 욕망도 없는 천사들처럼 나와서, 읽어야할 이유를 못 느꼈음. 그 시절에도 소수자는 있었겠구나 싶기는 함

마지막에 읽어서 그런 것도 있고, 왜냐면 이미 비행기 내리니 더 이상 읽고 싶은 생각이 사라지더라. 다시 읽으면 또 다를 것 같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