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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사양 순서로 읽었고
그 전에 인간실격까지 읽었느니 인실->만년->사양이네
일단 만년은 단편집인데 내가 단편집을 별로 안좋아함
뭔가 재밌을라하면 끝나는 느낌이 너무 싫어서인데
만년은 거기에다 단편들 편차도 좀 심해서 아쉬운듯
개인적으로는 로마네스크(선술, 싸움꾼, 거짓말쟁이 나옴)가 제일 인상깊었고 어릿광대의 꽃은 약 오지게 하면서 쓴 소설 같음ㅋㅋ 나쁘진 않았고 그는 옛날의 그가 아니다는 마무리가 아쉽고.. 암튼 전체적으로 혼란한 단편집이라 추천하긴 좀 애매
사양은 정말 좋았음. 만년 다음 읽으면 훨씬 잘 다듬어진 문장들에서 일단 감탄하고 치밀한 감정묘사와 파국으로 치닫는 전개까지 뭐 하나 뺄 게 없는 아주 강렬한 소설이었음.
가즈코의 편지가 갑자기 등장하는 부분부터 소설 구성만 바꾸는게 아니라 전반부의 편안한데 뭔가 켕기는 듯한 느낌에 확실한 불을 지피면서 전개가 탄력을 받고 어머니의 죽음 이후 동생이 애인을 집에 데려온 그날과 그 다음날의 완벽한 대비, 그리고 마지막 두 개의 편지까지.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읽게되는 엄청난 소설이었음
물론 사양보다 아주 쬐끔이나마 인간실격이 더 좋음 ㅠ
사양에는 오지는 문장들이 너무 많지만 딱 하나만 적어봄
결국 내 죽음은 자연사입니다.
사람은 사상만으로 죽을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끗
사양 구매간다
사양 좋았지
인간생활에는 기뻐하고 화내고 슬퍼하고 미워하는 갖가짐 감정이 있지만 그것은 인간생활의 1퍼센트만 차지하는 감정일뿐, 나머지 99퍼센트는 단지 기다리며 사는 게 아닐까요? - dc App
사양에 나오는 문장인데 이 문장도 좋은듯 - dc App
어 나 그 문장도 존나 좋아서 찍어놓음 ㅋㅋㅋ ㄹㅇ 미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