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위 글은 한현희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교 박사 논문이야.
2. 러시아어는 вы(당신)과 ты(너)를 구분해서 사용하는데, 그 기준은 우리와 비슷해. 다만 나이나 지위가 조금 차이나더라도 친한 사이라면 반말 써도 괜찮아. 부부 사이는 상호 반말이 기본이고, 19세기 이후부터는 부모 자식 사이에서도 서로 반말을 쓴대.
3. 이는 높임말이 상하 관계를 표지하는 한국어와 달리, 러시아어에서는 상하 관계보다는 격식의 의미가 더 강하기 때문이야. 비슷한 이유로, 한 쪽만 존대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상호 존대 혹은 상호 반말이 일상적이래.
4.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2인칭 사용이 매우 어색할 때가 많다는 거지. 부부 사이에서 '당신'이나 '너'라는 호칭을 사용할 때는 부부 싸움할 때가 대부분이고, 자식이 아버지한테 '너'라고 말한다고 번역하면 한국 독자가 읽기에 굉장히 어색해보일 거야.
5. 따라서 번역 시 2인칭을 3인칭으로 바꾸거나, 아예 생략하는 경우가 많아. 하지만 소설에서 작가의 의도적 전략으로, 문학적 장치로서 호칭(특히 호칭 변화)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살리기 어렵다는 또 다른 문제가 생겨.
6. 대표적인 경우가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이야. 소냐가 평소 라스콜리니코프에게 V(높임) 호칭을 쓰다 살인 고백을 받은 후 T(낮춤) 호칭을 쓰는데, 이는 인물 간의 심리적 거리를 호칭 변화를 통해 문학적으로 표현한 거지.
7. 정리하자면 부부 사이에서 남편은 반말, 아내는 존댓말을 썼던 기존 번역보다는 아내도 남편에게 반말을 쓰도록 개정한 번역이 원문과 맞는 번역이라고 할 수 있음.
8. 열린책 죄와벌 개정판도 존칭 수정을 거쳐 나온다고 들었음. 어떻게 수정되는지 나와봐야 알겠으나, 소냐의 V > T 전환만 해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될 건 없어 보임.
9. 마지막으로 번역은 또 하나의 창작이라고 생각함. 수학처럼 명확한 답이 정해져있는 게 아니라, 다양한 정답이 공존할 수 있음. 꼭 의역보다 직역이 좋은 것도 아님. 내 생각과 다르게 번역했다고 해서, 번역가를 페미니 뭐니 비판하는 건 문학을 향유하는 사람으로서 바람직하지 못한 태도임.
2. 러시아어는 вы(당신)과 ты(너)를 구분해서 사용하는데, 그 기준은 우리와 비슷해. 다만 나이나 지위가 조금 차이나더라도 친한 사이라면 반말 써도 괜찮아. 부부 사이는 상호 반말이 기본이고, 19세기 이후부터는 부모 자식 사이에서도 서로 반말을 쓴대.
3. 이는 높임말이 상하 관계를 표지하는 한국어와 달리, 러시아어에서는 상하 관계보다는 격식의 의미가 더 강하기 때문이야. 비슷한 이유로, 한 쪽만 존대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상호 존대 혹은 상호 반말이 일상적이래.
4.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2인칭 사용이 매우 어색할 때가 많다는 거지. 부부 사이에서 '당신'이나 '너'라는 호칭을 사용할 때는 부부 싸움할 때가 대부분이고, 자식이 아버지한테 '너'라고 말한다고 번역하면 한국 독자가 읽기에 굉장히 어색해보일 거야.
5. 따라서 번역 시 2인칭을 3인칭으로 바꾸거나, 아예 생략하는 경우가 많아. 하지만 소설에서 작가의 의도적 전략으로, 문학적 장치로서 호칭(특히 호칭 변화)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살리기 어렵다는 또 다른 문제가 생겨.
6. 대표적인 경우가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이야. 소냐가 평소 라스콜리니코프에게 V(높임) 호칭을 쓰다 살인 고백을 받은 후 T(낮춤) 호칭을 쓰는데, 이는 인물 간의 심리적 거리를 호칭 변화를 통해 문학적으로 표현한 거지.
7. 정리하자면 부부 사이에서 남편은 반말, 아내는 존댓말을 썼던 기존 번역보다는 아내도 남편에게 반말을 쓰도록 개정한 번역이 원문과 맞는 번역이라고 할 수 있음.
8. 열린책 죄와벌 개정판도 존칭 수정을 거쳐 나온다고 들었음. 어떻게 수정되는지 나와봐야 알겠으나, 소냐의 V > T 전환만 해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될 건 없어 보임.
9. 마지막으로 번역은 또 하나의 창작이라고 생각함. 수학처럼 명확한 답이 정해져있는 게 아니라, 다양한 정답이 공존할 수 있음. 꼭 의역보다 직역이 좋은 것도 아님. 내 생각과 다르게 번역했다고 해서, 번역가를 페미니 뭐니 비판하는 건 문학을 향유하는 사람으로서 바람직하지 못한 태도임.
솔직히 난 그 페미기사가 왜 문제라는지 모르겠음 번역은 걍 평소처럼 다시한거고, 작가가 바꾼건 작가가 페미일지는 몰라도 암튼 작품은 작가 마음대로니깐 바꿀 수 있는거고, 걍 바이럴이었는데
있는 내용을 빼거나 의도적으로 왜곡하지만 않으면 괜찮은듯 제발 저런것들만 수정해주길
일단 출판사에서 젠더감수성을 말한이상 이거 팔아주면 그분들이 또 "봐라. 시대의 요구가 페미니즘이다" 할게 뻔하자너
젠더 감수성이라는 용어가 불편할 순 있지만, 그것과 번역 내용을 비판하는 건 다른 문제임. 나는 번역이 옳다고 이야기했을 뿐, 젠더 마케팅이 적절한지 판단한 적 없고, 판단하고 싶지도 않음.
열린은 젠더감수성이란 단어을 입에 담은 적도 없다 게이야 ㅋㅋ 페미기자가 지멋대로 가져다 쓴거임. 밑에 민음사 카라마조프 념글 보면 알겠지만 원문에서는 서로 반말하는건데 우리나라엔 유교적 감수성에 맞게 존칭을 사용하는걸로 번역되고 있었고 이번에 다시 원문에 맞게 개정하겠다고 밝히고 있음
열린도 마찬가지로 이번에 존칭 오역을 고치겠다고 한건데 페미기자가 신나가지고 그게 젠더감수성 반영이라고 빡빡 우기고 있는거다
3줄요약 ㅇㄷ? - dc App
이거 보고 안심이 된다. 제발 선 넘지만 말기를
소냐가 TT면 ㄹㅇ 열린 출판사앞에서 TT추면서 금각사할 자신있다 - dc App
?ㅋㅋㅋ
이런거에 웃어주면 버릇나빠짐
개추 - dc App
https://m.dcinside.com/board/reading/332729
민음사에서는 이미 존칭 관련 오역을 없애놨음. 열린은 이번에 하겠다는거고 ㅇㅇ
맞아. 기존 번역이 오역이라고 봐야지.
굿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