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수능을 앞둔 현역 고3임.


 보통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면 


책 속의 세계에 빠진다는 느낌이 뭔지 알겠지..


나는 그 느낌을 고3 4월달 즈음에 겪을 것 같은데,


내가 고 2때 부터 정시준비를 하면서 주변에서 하는 말들도 그렇고


정신적 스트레스가 상당했음. 그래서 거의 중증 우울증 단계까지 간 것 같은데,


그런 상태에서도 정상적인 모습을 연기해야되는 내가 너무 역겨웠음.


그때부터 나와 사회에서의 내가 분리된 것 같은데, 어느정도. 마음이 추슬러지니까 


그 분리된 인격이 너무 추악한 거임. 거의 자기파괴 직전의 내가 분리된 거라...


그래서 다시 우울증에 걸릴뻔 했는데 


그 때 만난게 독서임. 안나 카레니나를 읽고 심적인 변화가 생겼는데


그래서 한 결정이 '이렇게 공부할 필요가 있나. 나를 잃을 정도로 공부하는 게 의미가 있나' 였음.


고3 쯤 되니까 성적도 올랐고, 비록 만족할만한 성적을 아니었지만 안나카레니나가 주는 위안이 엄청 컷달까.


그후부터 공부량을 확 줄였음. 



너네들이 보기엔 이게 자기도피같음? 객관적인 시각이 필요해서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