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쓰는 뇌피셜임. 


인문사회쪽 출판시장과 관련해 말하면 2015년을 기점으로 뭔가 엄청 대단한 변화가 일어났다는 생각을 얼마 전에 갑자기 하게 되었다. 


언젠가부터 가벼운 사회비평서적이 더이상 출판되지 않는 것 같다고 생각을 했다. 우리의 삶이 왜 힘들고 비참한지에 대해 소박한 사회과학적 분석의 메스를 들이대고 종국에는 실천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책들. 그런 글을 쓰던 진보논객이라는 분들은 대부분 절필하거나 페이스북에 글을 쓰거나 데이트폭력 논란에 시달려 담론장에서 사실상 퇴출되었던 것 같다. 아니라면 페미니즘에 대한 책을 쓰기 시작하거나. 2015년 즈음 해서 그런 책들을 안 읽게 됐는데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그런 책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아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좀 했다. 


나 때에는 88만원 세대라든지, 당신들의 대한민국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교양서적이었던 것 같다. (그랬다고 기억함.ㅋㅋ) 아마 이제 그런 책들은 안 읽힐 것이 확실한 듯하다. 그렇다면 대학교 선배들이 새내기들에게 무슨 책 읽히는지 - 읽히기는 하나? - 독서를 많이 하는 중고등학생들이 읽는 교양서는 뭔지 궁금해지기도. 몇 년 전부터 나오는 인문 교양서들의 주제는 거진 페미니즘인 것 같은… 여자 중고등학생들이야 그런 거 읽는다 쳐도 그럼 남자 학생들은 뭘 읽을까 궁금해짐. 여성주의 책들은 따돌림 당하기 십상이니 안 읽을 것 같고.. 그럼 소설이나 라이트노벨, 웹소설 말고 읽을 게 있나? 


독자층도 그렇고 출판사들의 전략도 많이 바뀐 것 같다. 


그냥 혼자 생각나서 쓴 글이야. 그냥 세상이 바뀌는 걸 보는 게 신기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