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론이 너무 재밌어서 누워서 하루쟁일 붙잡았다.

이전에 내가 문학을 처음 접하면서 썼던 똥글중에 80년대 생들의 남녀를 불문하고 영웅주의에 젖어있다는 글을 썼었는데.. 이것도 어쩌면 연장선상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나이 40먹고 남들이 하는 말에 휘둘리는 인생인것 같아서, 우숩기도 하고 또 윗세대들의 영웅주의에서 비롯한 자의식 과잉을 꼬집는 것 같아서 한편으론 통쾌하기도 하다. 이건 그런 사람과 결혼한 남녀 둘다 해당되는 것이다.

이 참에 윗세대는 남들에게 입조심 하는 법을 조금 배웠으면 좋겠다. 아니, 원체 인생이라는 것은 누구나 비루한 점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생각을 하시고 말씀 좀 하셨으면 좋겠다.

다시, 우리 세대 사람들에게 글을 쓰자면, 이제는 조금 세련되게 말하는 법을 공부 했으면 좋겠다. 소세키의 '문'에서 나온 글처럼 우리는 물질적으로 도시화를 이룰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도시화를 이룰 세대가 된것이다.

언제까지 기안84의 작중 주인공들처럼 연인이건, 사회건, 자신의 기대가 무너졌을때 혼란을 표현하는 방식을 남들이 보기에 우습도록 행동해야 하는지,

미시마의 '가면의 고백'에서 처럼 어떤 감정이든 아름다운 부분이 있어야 한다. 작중 예시로서는 미시마의 짝사랑녀가 미시마가 다른이와의 잠자리를 가졌냐는 부분에서 그녀는 '어떤.. 분과..?'라 언급하였고 (물론 우리의 미시마는 당시 숫총각이었다.) 이에 미시마는 이를 우아하다고 표현하였다.

이처럼 윗세대의 바보같은 영웅주의에서 나온 자의식 과잉에서 벗어나 개개인으로서의 한계를 인정하고, 이제는 조금 더 우아하게, 정신적 도시화를 이루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