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소개한 "사람의 아들" 리뷰글 각주에 적힌 글)
이문열은 1948년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 조국의 분단이 일어난 해다. 3년 후, 한국전쟁 중에 그의 아버지는 월북한다. 이에 어머니와 아들은 수모와 차별의 시기를 보내게 된다. 사람들은 그를 ‘배신자의 아들’로 보았다. 그 후 독학으로 어려운 시험을 통과, 서울대학교에 입학하였고, 문학에 투신해, 나중에는 한국의 가장 중요한 작가로 인정받는다. 그의 작품들―소설과 수필―에는 자유와 정치 그리고 형이상학을 주제로 한다는 특징이 있다.
피렌체 출판인연합(L’editore Giunti di Firenze)은 그의 책 네 권,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시인』,『그해 겨울』,『금시조』 등을 번역, 출판하였다. 2005년 10월 21일 『전령(Messaggero)』지에서 루치아 포치(Lucia Pozzi)가 이문열을 인터뷰한 내용을 다시 보자.
질문: 전달하려고 한 메시지는 무엇인가?
대답: “키워드는 ‘자유’다. 정치적 자유만 말하는 게 아니다. 더 넓은 의미의 자유인데, 바로 인간 본성의 심부에 뿌리내리고 있다. 어째서 독재정권이나 경직된 사회 구조만이 아니라 이념이나 종교에서도 억압이 있을 수 있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두 번째 메시지는 무엇보다 젊은이들을 위한 것으로 불가분하게 첫 번째와 연결되어 있다. 즉 인간의 존엄성과 그 조화에 대해 말하고자 했다.”
질문: 당신의 책은 6~70년대 한국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출판 당시 대학생들 사이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나중에 추가로 네 권의 책이 이탈리아어로 출판인연합회에서 출판되었다. 우리 젊은이들에게 특히 기대하는 것이 있다면?
대답: “자신들 삶의 중심 주제를 성찰하는 것이다. 작품을 쓰기 위해 나는 수많은 텍스트를 읽고 또 읽었다. 그중 성경은 다섯 번 읽었는데, 내게 깊은 깨달음을 주었으며, 근본적인 중요성을 지니는 텍스트다. 내 책의 배경이 되는 시대에 한국 개신교는 급속한 성장을 보였는데, 엄격하고 억압적인 규율이 그 당시 개신교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나는 어떤 삶의 표징을 주고자 하였다. 우울하고, 판단하고, 강박적인 신으로부터는 나올 수 없는, 자유와 내적 고요를 회복하기 위해서 말이다.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상황은 많이 나아졌지만, 내가 제시하고자 한 원리는 영원하며, 모든 극단주의에 반하는 것이다.”
질문: 당신의 작품은 종교 일반에 대한 심판이라 할 수 있나
대답: “전혀 그렇지 않다. 다만, 어떤 그리스도교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그렇다’라고 할 수 있다. 인간과 신의 관계는 억압하고 질식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고 충만한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질문: 당신은 신앙인인가?
대답: “나는 실존주의자다. 어떤 절대적 의미에서 종교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처는 가톨릭이지만.”
질문: 당신이 보기에 신앙이란 무엇인가?
대답: “인간이 깨달음을 얻고, 더 잘 살고, 세상과의 조화 속에서 선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라면 종교는 긍정적이다. 반대로, 정신과 행동을 속박하는 것이 된다면, 부정적인 영향만을 줄 것이다.”
참조. Yi Munyol, Il figlio dell’uomo, trans. A. De. Benedittis, (Milano: Bompiani, 2005).
신기하네 - dc App
https://laciviltacattolica.kr/1003-6/
이런 거 재밌어 ㅎㅎ
https://m.dcinside.com/board/reading/333293
사람의 아들 이탈리아어판 리뷰글
표지... 확 달라보이네
요이 문욜이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