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랑 크게 관련은 없는 얘기지만 대학 와서 로망이 젊날초처럼 그냥 술 마시고 놀러다니고 여자 얘기에서 끝나는 친구가 아닌

좀 더 깊이 들어가고 나의 생각과 가치관을 서로 같이 길러갈 수 있는 관계를 기대했음


한 10년대 파리 헤밍웨이 쯤 시대 보면 카페 모여서 지식인들끼리 안면도 트고 파티 열면 가서 서로 친해지고 대화도 나누다 다른 파티도 같이 가고


우리나라에 부족한 건 이런 일종의 네트워크가 아닌가


이미 있을지도 모르겠고 또 동아리라는 형태로 이런게 이뤄지지만 동아리는 가입을 통해 그 관계가 세워지는 건데


그거는 앞에 얘기한 거랑 성격이 좀 다르다고 봄


폐쇄적이고 또 어떤 집단에 들어갈지 신중해야하고 개개인에 힘쓰기보단 집단을 상대해야하고


메이플이나 던파 하던 생각하면 던전 앞에서 파티 모집해서 같이 하루종일 사냥하고 광장에서 사람들 떠들고 있으면 대화 껴서 좀 얘기도 나누고 정말 즉흥적이고 가볍고 신중치 않게


그런 관계와 그런 관계가 설 수 있는 중립지대가 부족한 건 문제가 아닐까


동아리나 과 안의 관계가 이런 걸 대체할 수는 없다고 봄


나름 장점은 있겠지만 정반대의 성격이지


그런 광장 속에서만 창발적이고 마치 도서관에서 이책 저책 발견하고 골라보고 놀라워하고 그런 경험이 가능한 게 아닐까



물론 대학 들어와서 생각 나눌 사람이 없어서 쓰는 것도 맞지만